[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영국의 전설적인 얼터너티브 록밴드 라디오헤드가 음반 발표를 앞두고 인터넷 실종 사태가 벌어졌다고 최근 CNN이 보도했다.

라디오헤드는 매번 신곡을 독특하게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가운데, CNN이 최근 라디오헤드의 게시물이 인터넷 상에서 연이어 사라짐에 따라 라디오헤드가 조만간 9번째 음반을 발표할 것이란 추측을 내놨다.

지난 1일부터 라디오헤드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상에 있는 모든 게시물이 삭제되기 시작한 가운데, 공식 웹사이트는 공백 상태다.

특히 라디오헤드 보컬 톰 요크의 트위터 계정은 삭제됐지만,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를 비롯해 베이시스트 콜린 그린우드, 드러머 필 셀웨이의 트위터 계정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쯤부터 영국 팬들이 라디오헤드로부터 수상한 내용의 전단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는 주장이 수차례 제기됨에 따라 이번 라디오헤드의 인터넷 실종 사태(?)가 9번째 앨범 발표를 위한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영국팬들이 라디오헤드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여기에는 ‘6펜스짜리 노래를 부르자’ ‘마녀를 불태워버려’ ‘우리는 네가 어디 사는지 안다’ 등의 문구가 기재돼 있다.

미국 음악매체 Q 관계자는 “지금 막 라디오헤드로부터 전단를 받았다”며 “새 음반의 제목이 ‘번 더 위치(마녀를 불태워버려)’가 아닐까”라는 글을 트위터에 지난달 게재한 바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열혈 팬들 중심으로 라디오헤드의 새 음반 발표에 대한 추측설이 나돌고 있으며, 특히 미국 배우 일라이저 우드를 비롯한 수많은 팬들이 라디오헤드의 9번째 음반 타이틀이 ‘번 더 위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한편, 라디오헤드가 가장 최근 발표한 앨범은 지난 2011년 8집 ‘더 킹 오브 림스(The King of Limb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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