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증권 김종구 국제금융팀 상무
[스페셜경제=김종구 교보증권 국제금융팀 상무]이번에는 시기별 해외채권 투자사례를 얘기해 보고자 한다.


먼저 국내 투자자들을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는 브라질 국채 사례이다.


2004년은 브라질국채의 전성기였다. 금리인하와 헤알화강세에 힘입어 글로벌 채권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제공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한국투자자들에게 크게 유행한 2012~2014시점은 오히려 엑시트할 시점이었다.


달러 강세와 정치적 이슈 및 브라질 경기침체 여파로 헤알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해외투자의 핵심은 환율이며, 기준금리가 성장률대비 과도하게 높지 않으면서 환율변동성도 낮은 국가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


2013년부터는 연기금과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콜러블 영구채가 크게 유행하였다.


알리안츠, 악사, 푸르덴셜 등 콜시점이 5년 전후이고 S&P등급이 A+, A-, BBB등으로 높은 5%대 영구채가 많이 판매되었다.


2014년부터는 상대적 고금리와 안정성을 갖춘 씨티그룹, JP모건, GE, 애플등의 미국 회사채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인데, 기준금리 인상예측에 따라 미국 달러강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금리 인상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 이라는 점,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 더욱 강력해진 미국기업들의 펀더멘털과 글로벌 경쟁력 때문이다.

또한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금융위기 이후 높은 수익률을 보인 하이일드 채권은 대부분 에너지관련회사로 유가급락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이 하이일드 채권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2016년 교보증권 국제금융팀에 의하면 올해 들어서는 ECB의 양적완화기조 지속과 전세계적인 마이너스 금리라는 새로운 경제흐름으로 신규발행 유로물 채권과 환헷지를 노린 제로쿠폰 국채들에도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USD로 발행된 크레딧스위스와 HSBC, SC의 은행채와 폭스바겐, 프랑스전력공사 등의 유럽회사채와 공사채, 그리고 호주 맥쿼리그룹과 커먼웰스뱅크등이 많이 판매되었고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의 제로쿠폰 국채에 100% 헷지를 하여 비과세 수익을 얻는 투자가 세금이슈가 큰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럼 다음 편에 이러한 채권을 실제 매매방법과 매매시의 주의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 교보증권 국제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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