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증권 김종구 국제금융팀 상무
[스페셜경제=김종구 교보증권 국제금융팀 상무]해외채권이란 국내에서 발행한 원화채권이 아닌 국외에서 발행된 외화채권을 일컫는 것으로 아직은 국내 투자자들에겐 다소 생소한 투자 상품이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이미 해외채권이 포트폴리오의 기본자산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우리가 해외채권을 투자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일단, 채권의 매력인 매 이자지급일에 꼬박꼬박 입금되는 이자가 있어 현금흐름 관리가 좋으며 역사적으로 볼 때 세계경제에 위기가 와서 채권 값이 떨어진다고 해도 원금 회복이 일반적으로 다른 자산, 특히 주식보다는 빠른 편이라 상대적으로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해외채권의 경우 동일한 만기, 등급을 갖고서도 국내채권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즉, 최근엔 국내 채권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 투자수익률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물 안의 개구리 식의 국내채권 시장만 보는 것이 아닌 해외채권으로 관심의 이동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그렇다면 해외채권 투자 전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일단 해외채권은 기본적으로 통화는 원화가 아닌 외화로 거래된다. 그 중 우리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위주로 투자함이 바람직하며 때에 따라 유로나, 엔화 또는 최근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위안화 정도까지가 좋겠다.


특히 달러표시 채권의 경우 통화의 안정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비교적 수익률의 변동성이 적은 채권투자에 있어 환율의 변동폭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발행하는 형태에 따라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 발행주체가 각기 다를 수 있고 발행자 신용에 따라 투자적격등급 채권, 그 이하의 고위험(하이일드)채권, 그리고 만기까지 유무에 따라 스트레이트 본드와 만기가 없는 영구채, 채권자 순위에 따라 선순위채, 후순위채. 조건부 상각조건이 붙은 COCO본드 등으로 종류가 너무 많다.


그러므로 투자를 위해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다음 편에는 과거 실제 해외채권 투자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 교보증권 국제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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