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고용노동부 페이스북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지난해 비정규직의 임금총액이 1만1452원으로 정규직(1만7480원)의 6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1452원으로 정규직 1만7480원의 65.5% 나타났다.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는 3만2879개 표본사업체 소속 근로자 85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5978원으로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평균 4.3% 하락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7480원으로 한해 전보다 5.1% 줄었고, 비정규직은 1만1452원으로 0.1% 감소했다. 정규직의 감소 폭이 평균을 웃돌며 임금 격차는 전년에 비해 3.3포인트 줄었지만 격차는 여전했다.


비정규직 중 파견근로자와 일일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은 전년 대비 5.3%(1만727원), 4.5%(1만3158원) 증가했지만 반면 기간제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 용역 근로자의 임금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대비 여성의 시간당 임금수준은 63.8%에 불과했다.


종사자 1인이상 사업체의 총실근로시간은 173.5시간으로 전년동월(165.5시간) 대비 8.0시간 늘었다. 정규직은 187.4시간으로 전년에 비해 9.7시간, 비정규직은 131.6시간으로 3.3시간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월력상 근로일수가 2014년에 비해 3일 늘어나면서 근로시간도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비정규직의 4대보험 가입률을 보면 산재보험은 96.4%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하게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의 가입률은 53~67%에 그쳤다.


전체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9.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정규직의 가입률은 12.2%, 비정규직은 1.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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