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칸이 사랑하는 젊은 거장, 자비에 돌란 감독의 신작 <단지 세상의 끝>(It's Only the End of the World)이 제6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자비에 돌란 감독은 <아이 킬드 마이 마더>, <하트비트>, <로렌스 애니웨이>, <마미>에 이어 <단지 세상의 끝>까지 다섯 작품이 나란히 칸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며 다시 한 번 칸이 사랑하는 천재 감독임이 입증됐다.

자비에 돌란 감독은 불과 19세 나이에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감독주간 3관왕을 석권한 <아이 킬드 마이 마더>(2009),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하트비트>(2010),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여우주연상과 퀴어 영화상을 수상한 <로렌스 애니웨이>(2012),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마미>(2014)에 이어 <단지 세상의 끝>(2016)으로 칸 영화제에 5번째로 자신의 작품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칸이 사랑하는 감독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또한 이번 경쟁 부문 진출은 2014년 <마미>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2015년 칸영화제 최연소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데 이어 올해 <단지 세상의 끝>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지 세상의 끝>은 프랑스의 천재 극작가 겸 연출가 장 뤽 라가리스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불치병에 걸려 가족을 떠나 전 세계를 떠돌던 작가(가스페르 울리엘)가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자비에 돌란 감독이 각색, 연출, 제작, 편집에 참여했다. 마리옹 꼬띠아르, 레아 세이두, 뱅상 카셀, 가스파르 울리엘, 나탈리 베이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단지 세상의 끝>은 오는 12월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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