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증권 김종구 국제금융팀 상무
[스페셜경제=김종구 교보증권 국제금융팀 상무]저금리에 지쳐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예금+알파의 수익을 찾고자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 가운데 고액자산가들 사이에 해외채권을 매입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일명 ‘와타나베 부인’이라 불리는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는 버블 붕괴 후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일본의 과거 역사를 보면 ‘단카이 세대(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인 47-48년도에 태어난 일본의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과 함께 고령자들이 쌓아놓은 자산을 예금에 묻어 두고 있었는데, 1995년 이후 8%대가 넘는 정기예금 금리에서 1%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계속해서 예금에만 자산을 놔둘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이자수입 감소와 임금정체 등으로 살림이 빠듯해진 와타나베 부인들은 선진국 채권부터 이머징 채권까지 다양한 해외채권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한국의 김 여사가 현재 주목해야 할 투자처는 어디일까?


국내에서도 해외채권이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저위험 중수익으로 변모하여 고객자산가의 투자가 재편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같이 저금리 고착화, 고령화 등 기본 여건이 비슷하고 가계의 금융자산이 증가하는 모습이 비슷한 이유도 있다.


최근 발행된 국채30년물 금리는 3%대에 불과하고 내년이면 65세 인구가 14%이상인 노령사회, 그리고 2021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 한국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나머지 해외채권이 98.5%이다. 국내채권시장이 정체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투자 기회는 해외채권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럼 해외채권이 어떠한 강점과 약점이 있으며, 우리가 브라질국채로 국한되어 알아왔던 해외채권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다음 편에서 우리는 해외채권의 본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교보증권 김종구 국제금융팀 상무는?


-경북대 경제학과 졸업
-졸업ᆞ카이스트 AMP수료
-(전)신한은행 PB팀장
-(전)삼성증권 PB부장ᆞ
-(전)싱가폴은행(BOS)상무이사
-(현)교보증권 국제금융팀 상무



▲ 교보증권 국제금융팀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