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슈퍼카’ 꺽은 ‘SUV’…‘친환경’ 손잡고 대세(大勢) 입증

황병준 기자 / 기사승인 : 2016-03-02 1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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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슈퍼카의 향연(饗宴)’으로 불리는 ‘제네바 모터쇼’의 주인공이 변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페라리, 벤틀리 등 슈퍼카 브랜드들의 단골무대로 매년 1~2종씩 신차를 선보였지만 올해 주인공은 더 이상 슈퍼카가 아니다.


제네바 모터쇼의 새로운 주인공을 부상한 것은 친환경을 입힌 SUV(스포츠용 다목적 차량)와 RV(레저용 차량)다. 이전보다 더 세련되고 주행성능을 끌어 올린 친환경 SUV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대세로 올라섰다.


지난 1일(현지시간) 개막한 제네바모터쇼에 최초로 선보인 55종의 신차 가운데 25개 차종이 RV차량으로 채워졌다. RV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다. 장기적인 불황여파로 고객들은 디자인과 성능보다는 실용성에 우선 순위를 부여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라인업

세계 1위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소형 SUV 모델 ‘C-HR’을 공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아이오닉’과 ‘니로’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였다. 지난달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를 국내에 출시한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EV) 모델까지 ‘아이오닉 3종’을 모두 공개하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폭스바겐은 소형 SUV 콘셉트카인 ‘T-크로스’를 선보였다. 기존 가솔린, 디젤엔진을 탑재하는 것은 물론 PHEV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을 추가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했다.


▲시트로엥 스페에스 투어러 하이픈.


또한 시트로엥은 한번 충전으로 200㎞를 갈 수 있는 소형 SUV ‘메하리’의 전기차 모델, 스코다는 PHEV 기반의 SUV 콘셉트가 ‘비전S’를 각각 선보이며 친환경차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쌍용차 역시 소형 SUV 티볼리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SIV-2’를 선보이며 열풍을 이어갔다.


‘대세는 소형 SUV’


아우디는 소형 SUV Q2를 선보였다. 효율성과 파워를 모두 갖춘 TDI 엔진과 TFSI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선보이며, 116마력(85Kw)에서 190마력(140kW)까지 출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아우디 Q2는 올해 가을부터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판매될 들어갈 예정이다.


오펠은 기존 소형 SUV ‘모카’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모카X’를 공개했다. 스바루는 기존 소형 SUV ‘XV 크로스트렉’의 차세대 모델인 ‘XV’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를 기반으로 뒷좌석 실내 공간과 트렁크를 넓힌 ‘티볼리 에어’를 공개했다.


실용성은 담은 ‘RV’


실용성을 강조한 RV 차량의 인기는 더욱 늘어가고 있다. 시트로앵은 9인승 승합차 ‘스페이스 투어러’ 신형 모델을, 미국 포드는 7인승 미니밴 ‘갤럭시’ 신차를 각각 선보였다.


볼보는 최고급 세단 ‘S90’ 모델을 기반으로 한 왜건 ‘V90’을 최초 공개했다. 기아차도 K5를 기반으로 한 유럽 전략 모델 'K5 스포츠 왜건'을 선보였다.


마세라티는 브랜드 최초 SUV인 ‘르반떼’를 선보이며 대세를 따라갔다. 르반떼는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외관,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올 상반기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에는 하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슈퍼카’ 죽지 않아


친환경과 실용성이 대세로 뛰어 올랐지만 여전히 슈퍼카의 인기는 꺾이지 않고 있다. 슈퍼카는 친환경과 손잡으로면서 더욱 빛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BMW i8.


BMW는 친환경 모델인 ‘740e’와 ‘i8’을 선보였다. ‘740e’는 BMW가 지난해 선보인 신형 7시리즈 모델의 첫 하이브리드 버전 모델로 2.0터보 엔진과 113마력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렉서스 LC500h.


렉서스는 신형 럭셔리 쿠페 ‘LC500h’를 공개했다. V형 6 기통 3.5ℓ엔진에 주행용 모터에 자동변속기구를 조합한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해 최대 26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부가티는 최대 출력 1479마력, 제로백 2.3초, 최고 속도는 460㎞/h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치론’을 선보였으며, 람브로기니는 창립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센터나리오’ 한정판매를 공개했다. 센터나리오는 12기통 6.5리터급 엔진이 탑재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C클래스의 첫 컨버터블 버전을 내놓았다. 포르쉐는 기존 2도어 스포츠카 모델 박스터 로드스터의 고성능 버전인 ‘718 박스터 로드스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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