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그간 힘을 내지 못했던 에이블씨엔씨가 모처럼 부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3일 잠정실적을 공지했다. 또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15%)이상변경 공시도 했다.


그간 실적이 낮아 고민이었기에 ‘감소’로 인한 공시를 한 것이 아니겠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상황은 정 반대였다. 비록 매출액은 4838억원에서 4078억원으로 304억원이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에이블씨엔씨가 공개한 연결 제무제표 공시에 따르면 미샤는 지난 2015년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 당기순이익은 130억원이 올랐다.


놀라운 변화였다. 1년전 실적만 해도 67억원의 영업이익과 25억의 당기순이익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에이블씨엔씨가 이대로 무너지는 거냐”며 우려의 시선을 보낸 것도 이같은 이유였다.


하지만 에이블씨엔씨 1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62%, 당기순이익은 507% 증가했다.


▲ 단위=억 원

에이블씨에씨 측은 “2014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진행된 고비용 점포 등 정리로 매출은 다소 줄어 들었지만, 비용 절감 및 손익 구조 개선 등의 효과로 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해석했다.


에이블씨엔씨가 안정세를 취하기 위해서는 한 해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이 같은 상승세를 앞으로 이어가야 한다.


이에 대해 에이블씨엔씨 측은 “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프리미엄 한방 제품 초공진 라인과 올 초 출시한 라인프렌즈 에디션 등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올해는 더욱 개선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에이블씨엔씨는 매출은 1202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 당기 순이익은 1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 66% 증가했다.


▲ 단위=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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