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지배구조 20탄]경인양행, 국내 염료 수출 1위의 ‘숨은 비밀’

유민주 / 기사승인 : 2016-02-29 09:59:0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사카린의 오해 딛고’…건실한 기업으로 성장

▲ 경인양행 공장(네이버 거리뷰 캡쳐)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소금과 설탕, 동물성 기름 등은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미국 농무부에서는 ‘설탕’ 섭취량을 줄이라고 권유했다.


미국 농무부는 ‘2015~2020 식품섭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설탕 등 가공식품을 통한 당분 섭취는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설탕을 대신 할 수 있는 ‘사카린’ 등과 같은 식품첨가제가 주목받고 있다. 사카린은 우리 몸속으로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되기 때문에 칼로리가 전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환자들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설탕을 대신하는 감미료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사카린은 전혀 열량이 없으면서도 설탕에 비해 300~500배 정도의 강력한 단맛을 낸다.


사카린은 앞서 설탕이 부족하던 세계대전 시기에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1957년에는 미국에서 식품첨가제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카린 제조업체에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 국내에서 사카린 제조 업체하면 떠오르는 곳은 단연 ‘경인양행’이다.


경인양행은 화학회사로 염료 전문 업체이다. 합성염료, 유연제 등을 제조하고 판매한다. 특히 수출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웰빙시대, 설탕 대신 사카린‥ 회사인기↑
비상장 9개 계열사, 전 세계로 뻗어나가


경인양행의 전신은 1976년 설립된 경인화학이다. 합성염료, 유연제 및 기타 착색제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취급 품목은 형광염료, 반응성염료, 분산염료, 산성염료, 직접염료, 솔벤트염료, 형광증백제 등이 있다. 또한 전자재료 및 기능성 색소 제품도 취급한다.


경인양행은 계열사와 해외현지법인을 통해 기존에 생산하기 힘들었던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경인양행은 사업‧영업‧기술서비스‧품질관리와 사원복지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견기업으로 불리는 경인양행은 김동길 명예회장, 김흥준 회장, 조성용 사장 등이 임원으로 올라있다.


그룹은 상장사 경인양행 1곳과 비상장사 9곳(KISCO SHANGHAI, LIANYUNGANG KISCO, 제이엠씨, 다이토키스코, 와이즈켐, KISCO INDIA, KISCO USA, KIMSOY ADANA, RACHADA CHEMICAL)의 계열사가 있다.



◆ 그룹 연혁


경인양행의 연혁을 보려면 1970년대를 살펴봐야 한다. 1976년 8월 삼정산업, 10월에는 경인화학이 각각 설립됐다.


이듬해 10월 경인화학은 주식회사 경인양행으로 법인전환했고 1978년에는 삼성산업이 주식회사 경인합성으로 법인전환했다.


이후 경인양행은 서울에 사옥 및 염료연구소를 건립했으며, 1983년에는 국내 최초로 SPRAY DRYER를 설치했다.


이듬해에는 안산에 경인합성 공장을 준공하며 사업을 넓혀나갔다. 1988년에 경인합성은 일본 소화화공 주식회사와 기술 제휴를 맺었으며, 89년 8월에는 삼원화학중공업 주식회사 인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인양행그룹은 사원 복지에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에는 경인양행 인천, 경인합성 안산 사원 임대아파트를 준공했다.


이어 1990년대로 들어선 경인양행은 공장을 설립하고 해외현지법인 설립에 집중했다.


1992년 8월에는 태국 RACHADA CHEMICALS CO., LTD. 지분참여를 공시했고 11월에는 주식회사 이스트웰을 세웠다.


아울러 1995년 10월, 경인양행은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후 성장을 멈추지 않으며 1997년 5월 터키에 KIMSOY ADANA 현지합작투자법인과 미국 현지합작투자법인 KISCO USA를 각각 설립했다.


이어 6월에는 일본 스미토모화학공업과 염료생산, 기술 전면 제휴 계약 체결했다. 1998년 8월에는 스위스 시바가이기사와 분산염료 판매 계약 체결을 맺었고 그해 말 경인양행은 경인합성과 합병했다.


▲ 경인양행 홈페이지 캡쳐
◆ 밀레니엄 시대에 성장


2000년대로 들어선 경인양행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주식회사 양우에 출자했고 폐수처리시스템 개발을 통해 환경사업에 진출했다.


2003년에는 세일화학공업(주)을 흡수합병했으며, 스위스 회사(Ciba Specialty Chemicals)와 전략적 생산계약 체결했다.


또한 Eastwell China 상호를 KISCO International Trading (Shanghai) Co,. LTD.로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004년에는 (주)제이엠씨를 인수했고 이듬해 2월에는 한‧일 합작법인 다이토키스코(주)를, 2006년에는 중국 현지공장(LIANYUNG KISCO)을 각각 설립했다. 2007년에는 양우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특히 경인양행은 2008년 말 노동부장관으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어 2010년에는 주식회사 와이즈켐(J/J)설립 지분 투자를 발표했고 2013년에는 이스트웰을 합병했다.


이와 같이 성장한 경인양행 그룹은 현재 상장사 경인양행 1곳과, 비상장사 9곳(KISCO SHANGHAI, LIANYUNGANG KISCO, 제이엠씨, 다이토키스코, 와이즈켐, KISCO INDIA, KISCO USA, KIMSOY ADANA, RACHADA CHEMICAL 등)이 있다.


사카린, “기능·안전·경제성에서 우수해”
김흥준 회장, 경인양행 그룹 최대주주


◆ 경인양행


계열사 중 경인양행은 그룹의 모기업이며, 주력사이다. 특히 국내 염료 수출 1위 기업으로 꼽힌다.


경인양행은 국내 염료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1971년 설립된 이래로 반응성, 분산, 형광, 산성염료의 연구부문에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왔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기본으로 경인양행은 현재 세계 50여개국에 염료를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인양행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세계 제일의 염료를 생산하여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품질방침을 강조했다.


또한 “제품의 생산 및 공급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 및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인양행은 환경안전 방침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여 섬유,피혁, 세제, 제지산업 등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국내외환시장의 악화로 염료수입이 중단되면서 경인양행은 나일론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는 섬유산업과 연관되어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같이 성장한 경인양행은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기업 실적을 살펴보니, 2013년 매출액은 2,608억원, 영업이익 111억원,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14년에는 매출액 2,772억원, 영업이익 141억원, 당기순이익 101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은 1~3분기 기준으로 볼 수 있는데, 매출액은 2,028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경인양행의 최대주주는 김흥준 회장이다. 경인양행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외 특수관계인은 총 37.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김흥준 회장은 21.0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경인양행은 그룹의 지주사 역할도 하면서 9개의 비상장사 계열사도 거느리고 있다.


이에 따라 경인양행은 국내의 제이엠씨(79.52%), 다이토키스코(50%), 와이즈켐(50.60%), 중국의 키스코 상하이(100%), 렌윈강 키스코(100%), 미국의 키스코 USA(35%), 인도의 키스코 인디아(97%), 터키의 KIMSOY ADANA(50%), 태국의 RACHADA CHEMICAL(14%) 등의 계열사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 주요 사업, ‘사카린’


경인양행의 주요 생산제품인 사카린의 생산은 계열사 ‘제이엠씨’가 맡고 있다. 제이엠씨는 회사 소개를 통해 “1953년에 설립,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 최고품질의 인공감미료, Sulfa의약품 중간체, 반응성 염료의 중간체등을 생산 해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사카린은 백색의 결정성 분말이다. 설탕 대비 최대 500배의 단맛을 지닌 식품첨가물이다.


사카린은 화학적 합성품이면서 감미료로 분류된다. 이에 합성감미료 또는 인공감미료로 불린다.


특히 많은 감미료 중에서도 사카린은 가장 보편적인 감미료로 꼽힌다. 이는 전 세계에 상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사카린의 물리적, 화학적 장점들이 있고 경제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사카린은 설탕의 약 500배의 당도를 갖고 있다. 만약 하루에 설탕 100kg을 사용하는 식품회사가 있다면 이를 사카린으로 대체할 경우 하루 0.2kg의 사카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곧 하루 약 15만원(설탕 1kg 당 약 1,500원)의 설탕 비용을 약 3,000 ~ 4,000원의 사카린 비용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같이 사카린은 기능면에서뿐만 아니라 안전성측면에서도 많은 감미료 중 가장 상위에 오를 수 있다.


이어 제이엠씨는 이와 같이 식품계에서 인정받은 사카린과 함께 복합비료의 원료인 황산카리, 표백제의 원료인 중아황산나트륨, 공업용 염산 등 정밀화학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한다.


이와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제이엠씨의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2013년 매출액 620억원
영업손실 11억원, 당기순손실 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다만 2014년에는 매출액 650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015년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제이엠씨의 대표이사는 정원식 시장이다.



▲ 경인양행 홈페이지 캡쳐


◆ 최대주주 김흥준 회장

그룹의 수장은 김흥준 회장이다. 그는 1967년에 태어났으며, 1992년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그는 1992년 11월에 이스트웰을 설립해 2000년 2월까지 대표이사 사장 자리를 지켰다.


1993년 4월~1998년 2월까지 경인양행 전무이사를 역임했으며, 1998년 3월에 경인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김 회장은 대표 이사 사장 자리를 2000년 2월 까지 지키고, 2002년부터 2005년 4월까 주식회사 엔씨소프트 부사장, 최고사업책임자를 역임하고 2005년 10월에 경인양행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김 회장은 현재 2011년 10월부터 경인양행 회장 및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룹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그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30년간의 축적된 기술을 통해 기능성 색소 및 전자재료용 감광제 중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용 정밀화학 제품 등을 개발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스페셜 기획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