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지난 10일 향년 69세로 숨진 영국의 글램록 스타 ‘데이비드 보위’가 빌보드 앨범차트 첫 1위의 영예를 안으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17일(현지시간) 빌보드닷컴에 따르면 보위의 25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유작인 ‘블랙스타’가 30일 자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1위로 데뷔했다.

또한 음반·음원 판매량 집계회사인 닐슨뮤직은 ‘블랙스타’가 오프라인에서 17만4000장이 팔렸다고 집계했다. 이에 음원 판매량까지 합치면 18만1000장 정도다.

이로써 ‘보위’는 같은 부문 7주 연속 정상을 질주하던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아델의 앨범 ‘25’를 2위로 끌어내렸다.

영국 UK차트의 앨범차트에서 수차례 정상을 밟은 ‘보위’지만 그동안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블랙스타’의 빌보드 정상 등극은 앨범의 완성도와 함께 보위에 대한 추모 열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유작 앨범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지난 2009년 11월 마이클 잭슨의 앨범 ‘디스 이스 잇’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이번 ‘빌보드 200’ 40위 내에 보위의 기존 앨범 두 장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위의 베스트 앨범 ‘베스트 오브 보위’가 4위, 1972년 보위를 글램록 스타로 만든 ‘더 라이즈 & 폴 오브 지기 스타더스트 & 더 스파이더스 프롬 마스’가 21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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