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지난주 주가 60%나 상승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제약·바이오주가 지난해 흐름을 연결하듯이 연초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상장 제약사들의 시가총액 상승이 눈에 띄고 있는데, 이 가운에 종근당이 지난해 말 대비 시가 초액의 증가율이 무려 61%를 기록했으며, 빈혈 치료제 일본 수출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업계에선 이는 ‘대세주’로 떠오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제약주 시장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며 신중한 투자를 권했다.


코스피 하락-제약주 ‘훨훨’


올해 초 첫째 주(1월 4~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23%(43.69p) 떨어진 1917.6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2016년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4일부터 중국 증시는 폭락하면서 장 중간에 중단되고 말았다. 이어 중국증시는 지난 7일에도 개장 30분도 되지 않아 거래가 중단됐다.


이 같이 세계 금융시장을 뒤 흔들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경제 둔화와 함께 증시 폭락을 나타내면서 우리나라 증시도 위험해지고 있다.


게자가 지난 6일에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하면서 국내 증시에 변동성을 불러왔고 지난주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50억원, 602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팔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제약주인 ‘종근당이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으로 지목됐다.


지난 1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9만6100원에 장을 시작한 종근당의 주가는 지난 8일 15만4500웍 까지 급등했다. 한 주 동안 60.66%나 오른 것이다.


종근당은 빈혈 치료제를 일본에 기술 수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승세 계속 이어질 듯”


이와 관련, 지난 5일 종근당은 빈혈 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 복제약 ‘CKD-11101’을 일본 후지제약공업에 기술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도 지난주 변동없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7일 9만 17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8일에는 장중 전일 대비 16.8% 오른 9만87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사들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제약사 IR 담당자들은 “제약주는, 해외 글로벌임상에 따른 신약개발 가능성과 기술수출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학자들은 “21세기는 BIO와 IT가 주도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최고 IT기업인 삼성이 BIO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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