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경남 하동군은 올해 남해안에서 적조가 발생했으나 관내 유관기관의 철저한 대비로 단 한건의 피해 없이 종식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일 남해안에 적조 출현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같은 달 5일에는 주의보, 13일에는 경보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지난달 22일 적조특보 해제시까지 총 52일간 지속되었다.


군은 올해 ‘적조는 있어도 수산 피해는 없는 해’로 만든다는 목표로 지난 6월부터 어업피해 최소화 대책을 세우고 어류 입식량 조사, 방제장비 점검, 군 및 자율방제선단 구성·운영 등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 왔다.


특히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경남도 최초로 관내 가두리 양식어장에 액화산소를 공급하고 예비비 1억 3600만원을 편성하는 등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지난 8월 10일 관내 해역에 적조가 유입됨과 동시에 방제 작업선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실시하였고 양식어업인, 수협, 수산업경영인, 어촌계장협의회,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 등 유관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실시하는 등 어업인과 유관기관·단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 적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당시 윤상기 군수는 교통사고로 퇴원한 직후임에도 적조 방제작업 현장을 직접 찾아 방제작업 지시를 하는 등 현장지휘와 함께 적조 방제장비 추가 투입을 위한 예비비 편성을 지시하는 등 방제작업에 총력전을 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행정과 수산기술사업소, 수협, 어업인 등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비한 결과 인근 시·군에는 적조 피해가 있었지만 하동에서는 한건의 피해 없이 종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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