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경남 밀양시는 28일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정명영 교수팀이 나노기술을 접목한 고기능성 농업용 필름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연구는 미래 농업의 신규 시장 창출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농업분야에 나노융합기술을 접목한 원천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농업용 비닐하우스에 사용하는 기존 비닐의 투광량 부족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비닐 외부에는 '연잎의 표면 돌기'와 '나방 눈 구조' 조합을 통한 자가 세정과 투광률 상승 기능을 부여했다.


또한 비닐 내부에는 외부와의 온도 차로 물방울이 맺혀 낙수에 의한 어린 농작물 생육에 적잖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나노패턴을 이용해 낙수 방지 기능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고기능성 농업용 필름은 투광량이 상승함으로 인해 10~15% 정도 수확량의 증가 효과가 있다.


아울러 농작물의 품질 향상과 냉해와 병충해 발생을 약 20% 정도 낮춰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생산단가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나 비닐의 수명은 두 배 정도 높아져 농가의 시설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나노 기술을 이용한 농업용 필름개발로 10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 중 수요가 높은 아시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방안으로 국책과제와 연계한 추가 연구를 계속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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