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주원석 회장…지주사 100% 보유 ‘절대권력’

▲윌리스 신사점(사진=네이버 거리뷰)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더운 여름, 혹은 추운 겨울 굳이 밖으로 나가 발품 팔지 않아도 누워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수 있고 부동산에 찾아가지 않아도 원하는 방을 볼 수 있다.


벼룩시장, 부동산써브, 다방, 알바천국 등이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사업이 한 회사에서 뻗어 나왔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는 ‘미디어윌그룹’의 계열사들이다. 또한 그룹은 이 같은 HR서비스뿐만 아니라 미디어‧인쇄‧유통‧외식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스페셜경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활밀착형 기업으로 성장한 ‘미디어윌그룹’에 대해 살펴봤다.


알바천국, 곤자가컨벤션 등 다양한 사업으로 성장
생활 밀착형 부동산써브․다방‥숨겨진 기업들 ‘주목’


미디어윌그룹은 지주회사 (주)미디어윌홀딩스를 중심으로 총 16개의 계열사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벼룩시장‧파인드잡‧강사닷컴‧다방‧테니스코리아‧타운포포투 등 9개 미디어 사업도 함께 영위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디어윌홀딩스는 1990년 7월 생활정보신문 벼룩시장을 창간, 발행하며 출발했다.


1992년 9월 (주)벼룩시장으로 법인전환 했으며, 1995년 (주)아이피디(전 대원인쇄)를, 1997년 8월에는 (주)부동산써브를 각각 설립했다.


이어 2000년 1월에는 전국 10개 벼룩시장과 합병하여 같은 해 7월 회사명을 주식회사 미디어윌로 변경한다.


그러면서 회사는 점점 계열사를 늘리기 시작했다. (주)피치밸리, (주)캠퍼스컴, (주)딘타이펑코리아, (주)부동산써브S&C, (주)인자인, (주)모스버거코리아, (주)마린스코리아, (주)피에이치피코리아 등을 차례로 설립했다.


이 밖에 (주)스테이션3, 국내 최초 온라인 마케팅 전문회사 (주)나무커뮤니케이션 등을 인수했고 아르바이트천국(주), 한석맨파워(주)를 인수합병 했다.


현재 그룹의 수장은 주원석 회장이다. 대주주인 주 회장은 미디어윌홀딩스, 미디어윌, 피치밸리를 각각 100% 소유하고 있다.


그는 1958년생으로 1978년도에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해 무역학을 공부했다. 또한 1987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90년 벼룩시장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회사 미디어윌홀딩스


미디어윌홀딩스는 생활정보부문과 부동산, 인터넷 및 뉴미디어를 비롯한 종합정보미디어사업부문을 지난 2008년 6월30일 분할기준일로 하여 인적분할방식으로 분할시킨 후 회사의 명칭을 주식회사 미디어윌에서 주식회사 미디어윌홀딩스로 변경했다. 미디어윌홀딩스의 최근 실적은 다음 <표>와 같다.


이와 관련, 회사의 계열사는 총 16개다. 계열사는 크게 유통‧외식‧미디어‧부동산 등으로 나뉜다. 우선 유통에는 종합 제품 유통 기업인 ▴피치밸리가 있다.


외식사업으로는 연회전문 기업 ▴캠퍼스컴(곤자가컨벤션), 대만 딘타이펑과 함께 만든 전문 레스토랑 ▴딘타이펑코리아, 미디어윌과 모스푸드서비스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 버거를 판매하는 ▴모스버거코리아, 프렌치 디저트 회사 ▴피에이치피코리아 등이 있다.


이어 미디어 사업을 추진하는 벼룩시장을 비롯해 테니스전문지 등을 발행하는 ▴미디어윌이있다.


또한 HR서비스를 운영하는 ▴아르바이트천국, 시니어 케어 ▴인자인, 인력 파견 ▴한석맨파워가 있으며, 인쇄 전문회사 ▴아이피디, 홈쇼핑회사 ▴더블유쇼핑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마케팅 사업을 진행하는 ▴마린스코리아와 온라인 마케팅 회사 ▴나무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특히 부동산 사업으로는 온‧오프라인 중개업소 종합 부동산회사 ▴부동산써브, 원룸과 오피스텔 전·월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방’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스테이션3, ▴부동산S&C 등이 있다.


한편, 외식사업 중 딘다이펑코리아는 주 회장의 부인으로 알려진 김선옥 이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앞장서는 ‘피치밸리’, “어떤 회사?”


이런 가운데 계열사별 매출액 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보여준 회사는 피치밸리다. 회사 소개에 따르면 피치밸리는 종합 제품 유통 기업으로서 2000년 11월 미디어윌 그룹의 주력관계사로 설립됐으며, IT 제품과 산업용지를 판매하는 종합유통기업이다. 대표는 공선욱 이사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약 2,206억 원이었다.


회사는 인천에 자리잡은 1,100평 규모의 자체 물류 센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유통한다.


특히 피치밸리는 애플 제품과 관련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Willy’s(윌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윌리스는 단독 매장 신사점에 이어 하이마트 입점 매장 3개와 롯데백화점 입점 매장 22개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애플 전문 판매사로 유명하다.


또한 저장기기 및 멀티미디어 제품의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 Transcend 와의 국내 유통 대리점 계약을 맺고 Flash Memory와 USB 제품을 유통 채널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1위 HDD 업체인 Seagate와 국내 유통 대리점 계약을 맺어 베어 드라이브와 외장하드를 판매하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타이완의 다국적 기업 BenQ 와의 영업점 계약을 맺고 국내 BenQ 모니터 유통을 진행하며, 컵지, 식품지 등 특수 용지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미디어윌그룹은 주원석 회장을 중심으로 벼룩시장, 부동산써브, 다방 등 16개 계열사로 생활밀착형 기업으로 성장해 현재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디어윌그룹은 지난해 2014년 전체 매출 3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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