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기준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과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활성화·민생안정에 내년도 예산 초점 맞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 경제는 올 2분기까지 5분기째 0%대 저성장을 기록해 저성장의 추세화가 우려되고 있다.


세수 여건은 올 들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여전히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 부총리는 내년에도 재정을 앞세워 경기회복의 불씨를 키우겠다는 정책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 부총리는 "위축된 경기를 살리면서 동시에 재정운용과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점차 악화되는 재정건전성도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제활성화뿐만 아니라 중장기 재정건전성도 함께 고려해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추진해 재정투입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내년도 예산 규모는 재정정책 자문회의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9월께 확정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경기활성화에 쏟아부을 내년 예산의 상당 부분을 재정개혁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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