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경남 하동군 양보면 이명산 자락에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조성됐다.


하동군은 17일 지난 5월 이명산 중턱 양보면 서재마을길을 따라 11만4700㎡ 부지에 착수한 편백 숲 조성사업이 최근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편백 숲 조성은 땅 소유주인 정영의 전 재무부장관이 삼림욕을 즐기는 방문객과 군민을 위해 하동군에 부지사용을 허락한데 따라 이루어졌다.


이곳은 양보면사무소에서 5.6㎞, 서재마을에서 1.3㎞ 거리의 이명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 전 장관의 부친이 아들의 출생기념으로 일정 크기의 편백 묘목을 심어 현재 100년생 편백나무 100여 그루가 아름드리 숲을 이루고 있다.


군은 기존 편백 숲 주변에 5년생 편백나무 6,000그루를 추가로 심고 숲길과 편백데크, 생태주차장 등을 만들어 군민과 방문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삼림욕장을 조성했다.


편백나무는 자연치유력이 있는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다량 발산하여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어린이들의 피부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고 신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각종 해충이나 곰팡이에 대한 살균작용은 물론 편백나무 향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스트레스를 낮추고 심리적인 안정을 줘 숙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군민과 방문객을 위해 부지사용을 선뜻 허락해 준 정영의 전 장관에게 감사드린다”며 “누구나 언제든지 이곳을 찾아 생활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편백 기를 듬뿍 받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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