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상범 기자]창원시가 창원시 내 새 야구장 건립사업이 지난 7월 말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에서 조건부로 승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중앙정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증받는 관문으로, 이 심사를 통과해야만 사업에 소요되는 국ㆍ도비 신청과 사업을 시행 할 수 있다.


심사결과, 조건은 ▲연차별 국․도비 지원계획 확정 후 시비 추가부담이 발생하면 가용재원범위에서 우선 편성할 것 ▲현 마산야구장의 유사․중복성 최소화 ▲실시설계 후 2단계 심사 이행 등이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새 야구장 건립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1240억 원 중 국․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가용재원 범위에서 우선 편성하라는 내용으로서 조건을 이행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새 야구장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한 이후, 사업의 타당성 확보와 국․도비를 신청할 수 있는 행정절차를 마치고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따라서 시는 중앙정부의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201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새 야구장 건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 새 야구장 기본설계에 들어가고, 내년에는 실시설계 및 시공업체를 동시에 선정하여 내년 6월 착공할 계획이다. 국․도비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신청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그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은 창원시민과 야구팬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전국 최고의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상수 시장은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앞두고, 지난 7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재경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중앙정부와 국회 주요인사들을 차례로 면담하고 창원시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인 안홍준 의원, 이주영 의원, 강기윤 의원도 국비 확보와 투자사업 심사 승인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쳐 왔다.


한편, 창원시는 2013년 1월 30일 새 야구장 입지 선정 이후, 2013년 10월 24일 중앙 지방재정 투자사업 조건부 승인, 2014년 9월 4일 새 야구장 입지 변경, 2015년 3월 4일 공유재산 관리계획 창원시의회 의결을 거쳐 2015년 7월 22일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마쳤다.


이번에 중앙정부의 투자사업 심사에서 통과됨에 따라 창원시는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해 야구계의 동의와 창원시의회의 승인, 그리고 경상남도와 중앙정부의 사업타당성 승인 절차를 이행함으로써 야구장 건립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


마산종합운동장에 들어서는 새 야구장은 내년 6월에 착공해서 2018년 하반기에 완공할 계획으로 행정절차 진행 중에 있으며, 수용인원 2만 2천명 규모로 미국의 메이저리그처럼 생동감 있는 관람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야구박물관과 주민편의시설 등 다양한 특화시설을 배치해서 많은 시민들이 365일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고,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야구장 그 자체로 스포츠 관광명소가 되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