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3일 오후 4시 경상남도 서부청사 기공식이 옛 진주의료원에서 개최되며 본격적인 서부시대 개막을 선언한다.


지난 1896년 8월 4일 진주에 경남도청이 개청하였으나 1925년 4월 1일 부산으로 이전했고 90년만에 다시 경남도청 서부청사가 개청하는 것이다.


그동안 진주시는 도청 진주 환원운동을 펼쳐 왔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하다가 민선5기 홍준표 도지사의 결단과 이창희 진주시장의 노력으로 서부청사 개청이 시작되었다.


앞서 2014년 1월 22일 도 서부권개발본부가 진주종합경기장으로 이전 개소하고 옛 진주의료원을 리모델링하여 서부청사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리모델링 설계용역 발주와 리모델링 소요예산 161억원 확보에 이어 도시관리 계획(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지난 2월 26일 서부청사 소재지 변경 및 서부청사 조직규모에 관한 조례를 제·개정하고 입법예고하였다.


이어 도는 지난 4월 21일 도의회 심의 및 의결 등의 정식 절차를 거쳐 관련 조례인 ‘경상남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경상남도 청사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4월 30일 공포하였다.


이번에 기공식을 갖는 서부청사 소재지는 옛 진주의료원 건물인 진주시 월아산로 2026으로 지하 1층 지상 8층, 전체면적 2만9천843㎡ 규모다.


서부청사에는 도 본청 3개 실국(서부권개발본부·농정국·환경산림국)과 직속기관(인재개발원·보건환경연구원)이 이전하며 농업기술원 및 사업소(축산진흥연구소·농업자원관리원·산림환경연구원·환경교육원)를 포함하여 도청직원 전체의 32%인 총 664명이 근무하게 된다.


또한 서부청사 1층에는 진주시 보건소가 입주하여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예할 예정이다.


서부청사는 내년 1월 개청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진주시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11개 공공기관에 행정적 기능을 보완하게 되며 서부청사 근무 인원과 가족 및 연관기업 종사자 등 1만여명의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시정 전반에 제2, 제3의 파급효과를 가져오면서 진주의 영광을 되살리고 보다 더 큰 진주 및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로 나아가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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