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및 경영승계]㉖3세 지분변동 시작한 모나미‥경영권 승계 ‘촉각’

조경희 / 기사승인 : 2015-06-04 09: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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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주식 보유 하다 처분‥15년만의 변동 ‘눈길’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최근 모나미의 지분이 변동하면서 경영승계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3세들이 지분을 보유하는 것은 20003년 이후 12년만의 처음 있는 일이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모나미는 지난 27일 송하경 모나미 사장의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송재화, 송근화, 송지영씨 등 3명이 신규로 주주명부에 올랐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 재계에서는 송삼석 회장이 지난 2000년 2월 송하경 사장에게 지분을 증여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될 당시의 나이가 만 34살이었다는 점에 주목, 올해 만 28살인 송 사장의 아들 송재화씨의 경영권 승계가 시작됐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만34살에 대표이사 오른 송하경 사장‥아들 나이 ‘주목’
사전 정지작업 평가 커‥‘3代’ 걸친 모나미 경영 이룰까


모나미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3세들이 지분을 보유하면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삼석 회장 및 부인 최명숙 여사가 3세들에게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구 주주 청약을 통해 사들인 신주인수권증서를 수증한 것이다.

지난 27일 종가 3680원 보다 33.6% 할인해 2445원에 사들이고 이를 수증하면서, 3세대들이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수관계인 주식보유수

2445원에 사들여 수증


모나미는 지난 15일 산정한 1차 발행가액과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가액으로 신주 발행을 공시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65조의6 및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15조의2에 의거해 1차 발행가액과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가액이 청약일전 과거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에서 40% 할인율을 적용해 산정한 가격보다 낮은 경우 청약일전 과거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에서 40% 할인율을 적용해 산정한 가격을 확정발행가액을 결정한 것이다.

송삼석 회장 및 최명숙 여사는 송하경 모나미 사장의 장남 송재화씨에게 각각 주식을 수증했다. 송 회장 5만5805주, 최 여사 9만2388주로 총 14만8194주를 받으면서 지분율 1.06%를 보유하게 됐다.

송 회장의 둘째 아들 송하철 항소 자녀들인 송근화, 송지영씨 남매 또한 각각 지분 0.66%, 0.40%를 갖게 됐다. 셋째 아들인 송하윤 모나미 부사장에게도 9만2388주를 수증했다.

송삼석 회장과 최명숙 여사는 총 38만8775주를 수증했으며, 이 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약 14억3000만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모나미는 <스페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분 변동과 관련 오너 일가 개인의 일이기 때문에 지분 변동 내역이나 혹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2014년 사업부문별 현황(전자공시시스템 연결재무재표 기준, 단위:천원)

경영권 승계 가시화?


하지만 업계에서는 송하경 모나미 사장의 아들 송재화씨에 주목하고 있다. 1987년생인 송재화씨는 만 28세로, 아버지인 송하경 사장이 모나미 경영권을 물려받으면서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했던 나이가 만 34살이라는 점에서 조만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작업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일이 이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이라는 것.

송 사장은 지난 1986년 모나미에 입사한 이후 과장, 차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후 지난 2000년 2월 2월 송삼석 회장이 27만8000주(액면분할 전 주식수)를 송하경 사장에게 증여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청약률 108.24% 흥행‥하반기 부활?


지난 3월 27일 사업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실시한 유상증자 또한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모나미는 지난 27~28일 양일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 500만주 공모에 541만2197주가 신청돼 108.2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보통주 1주당 2445원으로 청약합계 금액은 132억3282만원이다.

한편 모나미는 지난 1967년 모나미 화학공업으로 시작해 1974년 모나미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모나미 153 볼펜 흥행으로 국내 문구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고수해왔으나 최근에는 한국HP와의 총판계약 해지 및 내수시장 축소, 중국제품 수입 확대 등으로 인해 매출이 연이어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모나미는 2014년 연결매출액 기준 1510억원의 매출에 연결당기순이익 32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연결부채비율이 193%로 나타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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