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센터(TCC; Testing & Certification Center)’가 28일 개소식을 갖고 그린쉽 산업 기술 협력과 조선해양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에 나선다.


TCC 센터의 설립은 선박 온실가스 배출규제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논의되고 있는 환경규제 등에 대한 기술적 대응을 위한 것으로 기존에는 그린쉽 기자재의 국제적 시험·인증체계가 없던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지난 2012년 전북 군산시는 한국선급, 군산대학교, KOMERI와 MOU를 체결하며 세계 최초로 그린쉽 통합·시험 인증 센터 건립에 나섰으며 이번에 개소식을 갖게 된 것이다.


TCC 센터는 ▲선박용 디젤엔진 시험‧평가‧분석 ▲연소 및 배기가스 정밀 측정‧분석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시험‧인증 ▲연료유의 품질 평가‧분석 ▲소재의 부식 및 방식 평가‧분석 ▲열제어 및 유체 응용시스템 평가‧분석 ▲차세대 동력시스템 평가‧분석 등 통해 친환경 조선기자재 기술 전반에 대한 전문 연구센터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개소식에는 해양수산부, 전라북도 및 군산시, 해운사, 조선사, 관련 기자재 업체 및 대학 등에서 약 200명이 참석하여 TCC 센터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하였다. 이후 담당 센터장의 경과보고, 대형엔진 세레모니(시운전), 센터 내부투어를 통해 주요 장비 및 시험·인증 분야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문동신 군산시장은 “21세기 조선해양산업은 세계적인 녹색 바람 속에 선박시장을 이끌어갈 친환경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의 전 세계 조선해양시장이 저탄소·녹색선박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조선해양산업의 불모지인 군산시가 향후에도 그린쉽 기자재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조선해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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