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인천광역시 남구(구청장 박우섭)는 지난 20일 남구보건소 대강당에서 ‘청소년 희망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올해 생명존중 희망학교로 선정된 ▲관교중학교 ▲관교여자중학교 ▲남인천여자중학교 ▲제물포여자중학교 이상 4개교의 학생 20명과 교장, 담당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했으며 청소년들의 자살문제 예방을 위한 생명지키기 선언문 선포식과 청소년 희망지킴이 협약 등이 진행되었다.


또한 청소년 희망지킴이에게 자살의 위험성 및 예방, 청소년 정신질환, 대화기법 등 게이트 키퍼 교육을 실시하여 또래 청소년 대상 상담 및 말벗 등 고민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켰다.


이후 청소년 희망지킴이는 또래 상담을 하며 자살 고위험군 학생들을 판단하여 남구자살예방센터 사례관리자에게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동년의 상담은 교사의 상담보다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청소년 게이트 키퍼와 생명존중 희망학교의 호응도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며 내년부터는 희망학교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구는 자살 고위험군 어르신에게 말벗이 되어주고 상담을 통해 자살 징후를 조기 발견하며 사전에 예방하는 노인 게이트 키퍼 희망지킴이 사업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받고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청소년 사망 원인은 지난 2008년까지 교통사고가 1위를 차지했지만 2009부터는 자살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청소년 자살률 또한 지난 10년간 57.2% 증가했으며 그 원인은 ▲성적 및 진학문제(39.2%) ▲가정불화(16.9%) ▲경제적 어려움(16.7%) ▲외로움·고독(12.5%) 순으로 집계되었고 13~19세 청소년의 12.1%가 자살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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