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故 박정래 일병 유해 65년만에 고향 가족품으로

이필호 / 기사승인 : 2015-05-21 10: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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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6.25 전쟁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손꼽히는 강원도 백석산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호국 영웅이 65년만에 고향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951년 4월 입대해 전사한 故 박정래 일병(’31.8.4.生)의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와 위로패, 유해수습시 관을 덮은 태극기 등 유품을 이달 21일 전북 군산에 거주하는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박 일병의 남동생 박춘래(78)씨는 “6.25 전쟁 발발 후 입영통지서를 받은 형님이 마지막으로 가락엿을 사서 어린 제 손에 한주먹 쥐어주고 떠났던 게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30여년전 돌아가시기 전까지 형님이 살아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던 어머니가 생각나 가슴 아프지만 이렇게라도 형님의 유해를 찾아 현충원에 모실 수 있다니 정말 다행이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문동신 군산시장은 “유가족들의 지극한 정성과 기다리는 마음이 故 박정래 일병을 65년만에 조국과 가족품에 돌아오게 했다”라고 말하면서 “호국영웅들의 희생이 나라발전의 밑거름이 되었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일병은 3남 1녀 중 차남으로 21세되던 1951년 4월 4일 입대해 육군 7사단에 배속된 후 5개월만인 9월 4일 강원도 양구 백석산 1차 전투에서 전사했다.


이날 신원확인 통보식에는 박 일병의 유가족들과 유해발굴단·106연대 관계자 및 보훈단체 회원들이 함께 했다. 또한 MBC 진짜사나이 출연진도 영웅의 귀환을 함께 맞이하고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유해발굴감식단은 “2000년 이후 현재까지 8,657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를 발굴했으나,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00여구에 불과하다” 며 “유해소재 제보와 유전자 시료채취 등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리며, 마지막 한 분의 유해를 찾을 때까지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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