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孝 전도사’ 이태섭 라프 회장, 14년째 한결같은 ‘무료봉사’ 화제

이필호 기자 / 기사승인 : 2015-05-20 17:02: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태섭 라프 회장.
[스페셜경제=이필호]자식들 뒷바라지에 노후준비는 꿈도 꾸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지난 14년간 한결같이 무료봉사를 하는 CEO가 있다.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통 큰 경로잔치’가 벌어졌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인물은 부동산투자전문기업 (주)라프의 이태섭 회장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을 공경하고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주)라프는 ‘孝잔치’의 일환으로 700여 명의 어르신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베풀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부모님과 같은 어르신들이 오셔서 공연을 보고 즐기시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낀다”는 이태섭 회장의 ‘효 콘서트’는 올해로 14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이 회장은 서울 강북구에 대형 찜질방을 운영하며 평소부터 어르신을 위한 무료입장과 무료식사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직접 탕 안으로 들어가 하루에 어르신 수 백 명의 등을 밀어주기는 등 평소 어르신에 대한 공경이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 회장은 사회가 혼탁하다보니 물건을 팔기 위한 의도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회장은 효 콘서트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비롯해 춤을 추고 웃음을 주는 모든 출연자들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 봉사로 행사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행사도 단 한 푼의 후원금 없이 그와 그의 지인들이 순수 자비를 모아 오롯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 회장은 어르신을 위한 공연만 할 수 있다면 특정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서울 전역을 돌며 경로행사를 기획한다. 하지만 행사를 위해 각 구청 등에 협조를 구해 도움을 요청해도 후원 받을 수 없다며 씁쓸한 웃음을 띄었다.


이 회장은 “선거철에 자신들이 어르신을 위해 마련한 잔치에 얼굴을 내밀지만 그 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런 사고를 가지고 당선이 된다 해도 어르신은 물론 나아가 지역주민을 위해 얼마만큼의 봉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철만 되면 오지 말라고 해도 찾아다니면서 우리 5인방이 자신들의 지역에 계시는 어르신을 위한 무료 경로행사를 열어 준다고 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탄식 섞인 목소리를 전했다.


이 회장이 말하는 5인방은 그를 비롯해 행사를 지원하고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현역 가수들을 말한다. 이들은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 무대에서는 일절 출연료를 받지 않는다. 이날 무대에서 직접 사회를 맡은 김민씨도 TV에 자주 출연하는 시각장애우 방송인이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기꺼이 무료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이 진행한 경로행사에는 많게는 수 천 명의 어르신들이 운집한다. 장충체육관과 같은 큰 무대는 물론 작은 양로원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게 14년 동안 어르신을 위한 ‘孝잔치’는 순수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열어왔다.


순수봉사활동으로 ‘효 콘서트’ 등을 열고 있지만 비용이 많게는 2000만원이 넘는 등 남 모를 아품도 많다. 무대에 각종 조명기술과 음향시스템을 활용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자들까지 무작정 무료로 동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비용은 이 회장과 함께하는 5인방이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상황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보탬을 주고 있다.


이날 무대에 선 가수 이명주씨는 “출연료를 받는 무대보다 이곳에서 어르신에게 무료로 봉사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며 “봉사는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30여년 지기이자 이번 행사를 후원한 서울세정병원 조원일씨는 “남들 같으면 이렇게 하지 못한다”며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동참할 생각을 했다”고 뜻을 함께했다.


어르신들을 위해 10여년의 시간을 함께한 대한민국 최고의 ‘孝 동반자’인 이들은 공연이 끝난 후 함께 모인 자리에서 “내 마음 내 부모를 모신다는 생각으로 항상 도와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서로를 향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이슈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