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필호 기자]5·18기념재단은 지난 18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문화센터 대동홀에서 '2015 광주인권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2015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라띠파 아눔 실레가르(Latifah Anum Siregar)씨는 인도네시아의 분쟁지역인 웨스트파푸아에서 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인권변호사다. 인도네시아 파푸아지방의회 법률 및 인권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하면서 긴장과 폭력이 난무하는 이 지역 평화를 구축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해 왔다.


또 군부나 당국으로 의심되는 세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위협과 납치, 방화 협박을 받았지만 끝내 굴복하지 않고 파푸아지역의 평화운동을 이끌어냈다.


2015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라오스의 솜바스 솜폰(Somebath Somphone)씨는 지난 2012년 12월15일 경찰서 앞에서 사라진 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솜폰씨의 납치장면은 경찰 감시카메라(CCTV)에 찍혀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봤으나 라오스 정부는 그의 실종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솜폰씨가 안전하게 가족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라오스 당국에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올해 시상식에는 솜폰씨의 부인 스위맹(Shui Meng) 여사가 남편을 대신에 초청돼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의 구명운동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