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상범 기자]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소형차 A클래스의 고성능모델인 A45 AMG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벤츠는 A, B크래스 및 CLA, GLA 모델 등을 콤팩트카로 함께 분류해 글로벌 판매에 나서고 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은 소형-고성능 차량을 영업의 전면에 배치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는 벤츠의 전략적인 판단에 따른 선택으로 보고 있다. 여전히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국 시장의 판매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전혀 성격이 다른 차량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재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복안이라는 분석이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이용, 콤팩트 사이즈 차량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판매의 경우 BMW, 아우디 등이 중형 이상의 모델 비중이 20~40%에 그치고 있지만, 벤츠는 80% 이상에 달하고 있다. 단기적인 수익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젊은 고객 유입이 많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과제를 떠안고 있는 셈이다.


다수의 업계관계자들은 “성장세가 매우 빠르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벤츠 뿐만 아니라 자동차업체들이 콤팩트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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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콤팩트 카의 고급화 전략은 ‘작은 차’의 이미지를 바꾸는데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AMG의 판매동향은 소형급에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CLA의 경우 최근 3달 동안 AMG 모델의 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다. 소형 SUV로 분류된 GLA 역시 AMG모델의 비중이 20% 가까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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