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의 패밀리 SUV 가려라

▲BMW X5.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최근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프리미엄 컴팩트 SUV시장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BMW와 아우디의 대표 프리미엄 SUV ‘X5’와 ‘Q7’의 자존심 대결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수입차 판매에서도 1‧2위를 차지하며 자사의 자존심에서도 선봉을 맡으며 빠르게 진화되는 프리미엄 SUV시장을 대변하고 있다. 이에 <스페셜경제>가 프리미엄 패밀리 SUV시장의 절대강자 BMW ‘X5'와 아우디 ’Q7'의 자존심 대결을 살펴봤다.


BMW 대표 SUV ‘X5’. 1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 차가 1368여대가 넘게 팔린 이유는 바로 이 차의 경쟁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반증이다.


BMW 고유의 4륜구동 장치인 ‘X’드라이브가 기본 장착되어 상황에 따라 차축으로 전달되는 힘을 자유자제로 배분시킨다. 이 모든 것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이뤄진다.


코너링 시 안쪽으로 꺾어 들려는 ‘오버스티어’, 바깥으로 밀려드는 ‘언더스티어’ 현상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차량이 알아서 전륜 또는 후륜에 가까운 구동력을 내기 때문이며, 후진 주차를 할 때는 100% 후륜에 구동력을 전달한다.


트리플 터보 엔진…5.3초 제로백


터보를 3개 조합한 '트리플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81마력을 내며, 0→100km/h 가속시간은 5.3초에 불과하다. 도심에서 10.9km/ℓ, 고속도로 12.9km/ℓ, 복합 11.7km/ℓ의 연비를 통해 경제성까지 갖췄다.


BMW X5는 전장 4,886mm, 전폭 1,938mm 전고 1,762mm를 자랑하며 ‘I6직분사’ 디젤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BMW는 올해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X5 e드라이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대 340마력의 출력을 내는 X5 e드라이브는 배터리만으로 최고 시속 120㎞로 약 3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유럽(EU) 기준으로 25㎞/ℓ의 연비를 나타낸다.


BMW는 지난 11월 LA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뉴 X5 M을 선보였다. BMW 뉴 X5 M은 고성능 파워는 물론, 역동적인 주행성능, 스포티한 디자인, 최상의 품질을 통해 BMW 특유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했다. 더욱 진화한 4.4ℓ V8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575 마력과 최대토크 7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첨단 드라이브 로직이 내장된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에 4.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출력과 토크는 각각 20마력, 7.1kg.m 향상되었고, 연료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20% 감소했다.


오프로드 최강자 ‘BMW X5’…제로백 5.3초 스포츠카의 재탄생
프리미엄 SUV의 자존심 ‘아우디 Q7’…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



또한 차량 전면부의 대형 공기 흡입구와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 M 로고가 적용된 키드니 그릴, 아가미 형태의 에어덕트인 ‘M 길즈’ 등, M카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여 기존 모델과는 차별화된 역동성을 강조한다.


SUV의 자존심 ‘아우디 Q7’


최고출력 240마력 토크능력 56.1kg.m, 3.0 TDI 엔진의 아우디 Q7. 누가 뭐래도 최강의 패밀리 SUV의 자존심이다. 아우디 Q7의 Q가 보여주듯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quattro)가 장착돼 온·오프로드 주행에서 최상의 파워와 주행 안정성을 갖췄다.


▲아우디Q7.


또한 넓은 실내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 오프로드에서의 주행 성능 등 다목적 SUV에서 요구되는 사양에 충실하면서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외관에서 느꼈던 크기는 적재 공간의 넉넉함으로 이어진다. 아우디 Q7의 전장은 5089mm, 전폭은 1983mm, 전고는 1697mm, 휠베이스는 3002mm. 3열 시트로 구성됐지만, 2열과 3열 뒷좌석을 모두 수평으로 접으면 최대 2035리터의 짐을 실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5인승으로 사용할 경우 트렁크 용량도 775리터로 충분한 적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Q7 3.0 TDI 콰트로에는 최첨단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인 3.0 TDI(Turbo Direct Injection)가 탑재되어 있다. 최고출력 240마력에 최대토크 56.1kg.m의 V6 3,000cc 디젤 엔진으로 2000rpm부터 최대토크를 얻을 수 있다. 제로백은 8.5초 수준이며 최고속도 216km/h에 달한다.


차세대 아우디의 탄생


아우디는 올해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5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7인승 Q7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뉴 Q7’은 아우디 최초의 사륜구동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이 추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기대를 한껏 높인 바 있어, 구체적인 동력 성능과 실제 구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력 성능은 e트론 콰트로의 경우 V6 디젤엔진에 전기모터를 맞물린 파워트레인과 함께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69.6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제로백은 6.1초며, 안전최고속도는 233km/h다. 연비는 70.6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당 50g, 전기모드 최대 주행거리는 56km다.


이밖에 △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27.8kg.m의 기본 2.0리터 4기통 가솔린엔진 △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3.8kg.m의 3.0리터 가솔린엔진 △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59.8kg.m의 3.0리터 TDI V6 디젤엔진 사양이 있다. 모두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다. 가격은 유럽에서 6만 1000유로(한화 약8348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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