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쥴(JULL)'이 24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편의점에서 쥴이 판매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 불과 2년 만에 미국시장을 장악한 신종 전자담배 ‘쥴(Juul)’이 24일 국내에도 상륙했다.

그러나 휴대용 전자기기와 같은 외형에 냄새도, 담뱃재도 없어 청소년 흡연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쥴 출시 이후 미국에서는 청소년들의 니코틴 중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청소년 흡연에 대한 우려가 더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담배 1갑과 비교되는 카트리지 가격도 일반 담배 1갑 가격과 동일한 4,500원인데다 부과된 세금은 1,769원으로 일반 담배의 53%수준이라, 세금을 놓고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민의 건강권 보장과 조세 중립성 원칙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담배와)동일한 세율이 적용돼야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판매 추이를 봐가며 세금을 올릴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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