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2일 온라인을 개최한 버추얼 프레스 컨퍼런스 멈추지 않는 삶(Life Unstoppable)’을 통해 유럽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5’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인공지능) 기능을 대거 채용한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갤럭시Z 폴드2를 비롯한 최신 모바일 제품과 주변 기기를 소개했다.

 

이날 선보인 제품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나답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신세를 면치 못하더라도 외부와 소통하고, 자신만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비스포크 냉장고에는 유럽 주방 환경을 고려해 내부 저장 공간을 극대화하는 '스페이스 맥스(Space Max)' 기술을 적용했다. 고효율 디지털 인버터 압축기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상냉장·하냉동 타입의 냉장고 신제품도 공개했다. 적정량의 물과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하는 그랑데 AI 기능과 빠른 세탁으로 유럽에서 호평 받아온 퀵드라이브기술을 접목한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제품이다.

 

모바일을 활용해 일과 여가에서의 효율과 경험을 극대화시킬 모바일 기기들도 눈길을 끌었다. 전날 언팩파트2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Z 폴드2를 비롯해 새로운 태블릿 제품인 갤럭시탭 A7’, 신규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 A42 5G’가 소개됐다. 갤럭시 A42 5G의 경우, 쿼드 카메라 레이아웃의 독특한 디자인에 6.6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5G 스마트폰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는 앞서 진행된 언팩과는 또다른 방식을 시도했다. 마치 게임을 하듯 가상의 집 안 곳곳을 누비며 삼성전자의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집안 곳곳에 놓인 화면를 통해 광고처럼 제품을 소개했다. 프로젝터인 더 프리미어를 소개할 때는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마블의 영화가 상영됐다. 야외용TV 더 테라스 앞에 앉자 발코니 벽면에 걸린 TV 화면에서 스포츠 경기가 나왔다. 드레스룸에 설치된 더 세로는 화면이 빙그르르 돌아가며 세로로 길쭉한 화면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표현했다.

 

화면이 없는 주방과 같은 장소에서는 왼쪽에 작은 화면을 통해 제품을 설명했고, 제품이 등장할 때마다 특장점을 담은 화면과 QR코드를 띄워 자세한 사항을 소비자가 따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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