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확대
생산라인 자동화 대상 늘려
협동로봇 도입도 새롭게 추진

▲ 두산이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도입한 협동로봇이 생산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두산그룹이 협력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두산은 25일 올해 10개 협력사에 생산관리시스템(MES)을 적용, 생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협동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라인 자동화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해 MES과 제품 수명관리 시스템(PLM) 등을 구축해 협력사의 효율적인 생산 공정관리를 지원해왔다. 

 

이 같은 지원의 받은 협력사들은 생산 효율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8개 협력사를 지원해 제조에 걸리는 시간과 제품 불량률을 줄이고 재고도 절감시켰다. 실제로 지게차 베어링 생산업체인 연합시스템은 두산이 전수한 PLM을 도입한 결과, 제조 리드타임이 20% 줄고 제품 불량률이 75% 감소했다. 또 설계도면 관리 개선으로 업무 비효율 요소를 제거해 납기 준수율을 이전보다 20% 높였다.

 

두산은 올해 지원 대상 기업을 늘리는 한편 협동로봇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동로봇은 안전 펜스 없이 비좁은 공간에서도 사람의 손재주가 필요한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근로자의 단순노동 강도를 줄이고 작업 전문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근무자의 유연한 배치가 가능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적극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원우 예담케미칼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신규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지원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여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뿐만 아니라 상생협력기금을 출연을 통한 전문컨설팅, 해외 동반진출지원 사업, 역량강화 교육 등 상생경영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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