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캡처)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미디어커머스 기업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달 30~3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가 범위(1만2400원~1만5300원)의 중단 이하인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서도 47.06대 1의 다소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주매출 비중이 40%로 비교적 높은 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0%다. 즉, 의무보유확약을 조건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이다.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를 확약하면 기관은 정해진 기간 해당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총 공모 규모는 494억원(379만7209주)이다. 이 가운데 60%는 신주 발행, 나머지 40%는 최대주주의 구주매출로 이뤄진다. 공모가를 반영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47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한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75만9442주(98억7274만원)다.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청약 마감 이틀 뒤인 7일이다.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은 제품 및 브랜드 연구개발자금과 해외시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오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17년 설립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외부 업체에서 제품을 조달받는 타 미디어커머스 업체와 달리 직접 브랜드를 기획해 제품을 출시하고 SNS 등 미디어 콘텐츠 활용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미디어커머스 업체다.

이 가운데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가 전체 매출의 85.7%, HMR(가정간편식) 브랜드 쓰리케어코리아가 9.7%, 이루다마케팅이 2.4%를 차지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효율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해 비즈니스로 연계, 미디어커머스 강자로서 높은 실적 성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적인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성장세 유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40억9600만원, 영업이익은 99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6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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