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최초로 창업기업에 기술이전과 연계한 사업화 지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27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국산화 동반추진 의지를 다지고자 자사가 보유 중인 유망 특허를 활용해 국산화에 성공한 벤처기업인 시너지사(대표 이용걸, 서울 금천구 소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시너지사는 서부발전이 보유한 특허인 ‘화재감지기용 분진제거장치’를 활용, 외산 기자재가 독점하고 있는 ‘공기흡입형 화재감지기’를 국산화해 기존 납품단가 대비 약 50% 수준의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을 개척 중이다.

김병숙 사장은 이날 방문을 통해 화재감지 동작 기술 시연을 지켜보며 사업화 아이템의 국산화 및 시장성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하는 한편, 서부발전이 보유한 특허의 활용방법에 대한 설명과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너지사 이용걸 대표는 “공기흡입형 화재감지기에 대한 국산화를 구상하던 중 서부발전의 지원으로 창업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이에 김병숙 사장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창업기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며, 향후 사업화 완료시 발전소 직접 적용을 위한 실증시험기회도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자사가 추진 중인 ‘서부발전 보유 특허 활용 사업화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11월 신규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및 실용신안 등 서부발전이 보유한 116건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공개 및 사업화 희망 기업 공모를 통해 시너지社 등 2개 기업을 선정, 사업화 자금 1억 원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시행해오고 있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예비창업 및 벤처기업 32개사에 대해 컨설팅 및 시제품 개발비 등 총 사업비 9억원을 지원, 올마이카社 등 7개사를 통해 총 5.3억원의 신규 매출과 12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예비창업 기업을 위한 사업 발굴·시행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발전소 실증시험 기회 제공 등 국산화 개발 지원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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