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봉주 기자] 13일은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로 이른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임에도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27% 하락에 그쳤다.

3·6·9·12월 둘째 목요일마다 발생하는 네 마녀의 날에는 통상 파생상품과 관련해 숨어있던 현물 주식 매매가 정리매물로 시장에 쏟아져 나와 예상하기 힘든 주가 움직임을 보여 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규모 자금이 드나들었기 때문에 변동이 적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5.6포인트(0.27%) 하락한 2103.1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20억원, 53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1657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코스닥지수는 2.36포인트(0.33%) 상승한 726.6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6억원, 172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727억원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73억원 매도와 비차익거래 369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2820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지수선물 시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40계약, 29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봉주 기자 serax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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