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북한 최고위직을 지낸 의열단장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데 대해 “좌파 독버섯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갉아먹고 있다”며 맹비난을 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피 처장이 반(反)대한민국 북한공산주의자 김원봉 서훈 수여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이어 “김원봉이 누군지 잘 알 것이다. 뼛속까지 북한 공산주의자”라며 “우리 당 의원의 ‘김일성에게도 서훈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 6·25 남침을 주도하고 국토를 전쟁폐허로 만든 자도 국가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기리겠다는 것”고 말했다.

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부친에 대해선 “손혜원 부친 기록은 공개도 하지 않는다”며 “이 의도는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의 뿌리를 뽑아버리고 좌파이념 독재 뿌리를 심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북한 통일전선부장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며 “김 후보자는 도끼만행 사건을 판문점 나무자르기 사건이라 했으며 천안함 폭침과 박왕자 씨 피격사건에 대해선 입장을 바꿨다. 또한 북한 인권탄압 사례 질문엔 회피했다”며 청문회를 하루만 버티고자 하는 심산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여당과 일부 야당의 선거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야합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며 “바른미래당이 기소권이 없는 공수처안을 제안했는데 민주당이 덥석 물겠다고 한다. 일단 받아주고 여당은 1순위 좌파독재 수단인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겠다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현행 선거제에서도 (범여권의) 야합이 이렇게 반복되는데 연동형비례제 도입하면 야합이 일상화 될 것”이라며 “ 그래서 공수처와 선거제 개편을 막아야 하기에 바른미래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선 “웬만하면 비판을 자제하려고 했지만, 기각 결정문을 보면 어이가 없다”며 “도대체 판사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용어가 아닐뿐더러 일반적 판단과는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많은 의심이 풀렸다.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같은 대학 출신이면서 노동운동을 했다는 언론인터뷰가 있다”며 “결국 대법원이 환경부가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을 알면서도 소위 알박기로 이 영장 전담판사를 임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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