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북한 김정은이 유사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과 ICBM이 실제로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테런스 오쇼너시 미국 북부상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 사령관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의 ‘미사일 방어 정책과 프로그램’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김정은이 핵과 ICBM 연구개발 중단을 선언했는데, 이는 북한의 핵과 ICBM대량생산과 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이 한반도 분쟁 시 핵과 ICBM으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수십 년간의 연구개발 이후 2017년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 시험과 수소폭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덧붙였다.

오쇼너시 사령관이 언급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은 화성-14형과 화성-15형으로 꼽힌다.

북한은 2017년 5월 첫 화성-14형 시험발사를 했는데, 당시 북한이 공개한 화성-14형의 최고 도달 고도는 2802㎞, 비행거리는 933㎞였다.

이후 추가 시험발사에서 고도와 비행거리는 더욱 늘어났고, 200~500㎏의 소형 핵탄두를 탑재할 경우 최대 사정거리는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7000~1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1월에는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있었다. 당시 북한 측 공식 발표에 따르면 고각 발사로 총 53분 동안 최대고도 4475km, 약 950km 가량을 날아간 갔다고 한다.

정상 각도로 발사 시 사거리 1만 3000km로 미국 워싱턴 D.C 등 미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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