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풍은 올해 매분기 흑자가 유지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풍의 시가총액이 자회사 고려아연의 지분가치보다 과도하게 낮은 점을 고려해 투자자산가치의 할인율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여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영풍 시가총액은 21일 장마감 기준 9600억원이다. 이는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의 지분 가치 1조9400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영풍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0억원을 내며 1분기 실적 기준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본사는 아연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에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이익체력이 개선되었음을 보여준 데다 제련수수료 상승으로 2분기 이후 추가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아연 제련수수료(Treatment Charge, TC)는 300달러로 지난해보다 55달러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영이 시작되는 2분기부터 영업이익과 지분법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영풍은 연간 약 60만톤의 아연정광을 구매하는데 100% 벤치마크 제련수수료로 정광을 구매한다고 가정 시 전년 대비 약 4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갤럭시폴드 등 삼성전자의 신규 모델 양산과 성수기 진입으로 인터플렉스, 영풍전자 등 영풍의 IT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풍의 2020년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3조원, 영업이익은 1528억원이다.

 

(사진제공=영풍)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