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타 은행 계좌에서 자금 출금‧이체가 가능한 ‘오픈뱅킹’ 서비스가입자가 수가 일주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픈뱅킹 가입자는 지난 30일부터 5일까지 7일간 102만명을 기록했다. 가입계자는 183만 계좌로, 1인당 1.8개의 계좌를 등록한 셈이다.

같은 기간 오픈뱅킹 서비스 총 이용 건수는 1천215만 건으로 일평균 174만 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잔액조회가 894만 건 ▲기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이용 299만 건 ▲출금이체 22만 건 순이었다.

금융위는 작년 1월 오픈뱅킹을 도입한 영국에서의 서비스 이용률이 1년 후인 지난 5월 하루 평균 200만 건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우리나라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현재는 제기된 보완 필요사항의 경우 금융결제원이 은행들과 협의를 통해 개선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시범 서비스 기간 제기된 보완 필요사항을 감안해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타 은행에 보유 계좌를 등록하려는 경우 보유 계좌번호 자동조회가 이뤄지지 않아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했던 불편과 계좌등록절차 및 방식이 은행별로 달라 일부 은행의 예·적금이나 수익증권 계좌 등록·조회가 제한됐던 문제점 등이 이달 중 ‘어카운트인포서비스’ 연계를 통해 개선된다.

일부 은행에서 해당 은행이 아닌 ‘타행→타행’ 입급이체시 오픈뱅킹 API를 사용하지 않은 탓에 발생한 이용자 불편은 오는 12월 18일 전면시행 전까지 개별 은행의 자율조치를 거쳐 이를 개선토록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오픈뱅킹 시범실시 과정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차질 없는 전면시행을 위해 시스템 및 서비스를 지속 점검·보완할 예정”이라며 “특히 보안점검 노력을 강화해 12월 정식 서비스 출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그래픽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0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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