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보도 캡처화면.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10% 가까이 앞선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11일 공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과 관련해 찬성 43.1%, 반대는 53%로 반대한다는 의견이 9.9% 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는 찬성 의견이 많았으나,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30대에서는 찬성 의견이 54%, 40대는 65.1%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나, 20대의 경우 반대 의견이 54.3%로 찬성보다 17.7% 포인트 높았다.

50대와 60대 이상은 반대 의견이 6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북에서는 72.5%로 찬성 의견이 크게 높았지만,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에서는 반대 51.4%, 충청권 54.7%, 대구·경북 68.4%, 부산·울산·경남 63.1%, 강원·제주 66.9%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29.6%가 조국 장관 임명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2일 기자간담회와 6일 청문회로 조 장관과 가족에게 제기된 의혹과 논란이 해소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많이 해소됐다’ 16%, ‘어느 정도 해소됐다’ 21%, ‘별로 해소되지 않았다’ 25.1%,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34.9%로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해소됐다는 의견보다 23.1% 포인트 높았다.

특히 20대에서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65.3%에 이르는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40대에서만 해소됐다는 의견이 그렇지 않다는 의견보다 9.1% 포인트 앞섰다.

해당 여론조사는 조 장관이 임명된 지난 9일 오후 4부터 오늘 낮 3시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1% 포인트.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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