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0에서 ‘LG 씽큐 홈’ 공개…혁신 기술 집약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별도의 벨이 없이도 안면인식 기술로 방문자를 인식하는 현관을 들어서면 에어 샤워를 통해 외부 오염물질을 말끔히 씻어낸다. 굳이 움직이지 않아도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 미러를 통해 집 안 가전을 끄거나 켤 수 있다. 실내 온도와 습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은 기본, 일정관리는 덤이다. 장식공간 같았던 거실 벽은 순식간에 77형 올레드 TV로 깜짝 변신한다. 꿈으로 그려오던 미래집이 현실이 되는 공간, 바로 LG 씽큐 홈이다. 

 

LG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0’를 통해 LG 씽큐 홈을 공개했다. 

 

LG전자의 비전은 ‘Life’s Good from Home’, 고객이 집 안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을 집약시킨 공간이 바로 씽큐 홈이다. 실제 가족단위 거주자가 많은 판교신도시 주택가에 연면적 약 500㎡, 지상 3층에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됐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스트레스 없이 일상에 온전히 집중하는 데 최신 가전제품과 IT 기술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구현해냈다. 스마트홈 통합 솔루션을 통해 TV, 가전 등 혁신적인 제품을 사물 인터넷(IoT)으로 제어하고 똑똑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관 스마트도어는 안면인식 기술로 방문자를 인식한다. 도어락 손잡이 부분에는 자외선 살균 기술이 적용돼 위생적이다. 현관은 휴대폰 살균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해 외부 오염을 제거하는 클린존 역할을 한다. 위생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미러는 집 안 가전의 상태를 한눈에 보여준다. 가전 제어, 실내 환경의 실시간 모니터링, 고객 일정 관리 등도 가능하다.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와 연결, 원격으로 충전을 시작하거나 멈추고, 차량의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360 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 인체공학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총망라한 홈 오피스 공간은 집에서 일하는 고객에겐 최적화된 공간이다. 

 

설치 공간이나 상황에 맞춰 가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월’은 즐거움과 편리함을 동시에 준다. 77형 올레드 TV가 평소에는 벽 뒤쪽에 숨겨진 채 화면 하단부 일부만 노출돼 있다가 화상회의를 하거나 영화감상을 할 때는 벽이 움직이며 TV 화면 전체가 나타난다.

 

게임 애호가들을 위해 48형 올레드 TV를 활용한 공간이나 초(超)프리미엄 주방가전과 88형 LG 올레드 8K TV로 주방과 거실이 하나가 되는 ‘그레이트 리빙 키친’도 눈에 띈다. 특히 그레이트 리빙 키친은 창문에는 투명 올레드 패널을 적용해 고객이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띄울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실용성을 모두 높였다.

 

이와 함께 친환경 가치를 더해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관리에 이르는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적용했다. 

 

외벽 마감은 가로 90cm, 세로 70cm 크기 모듈과 가로 90cm, 세로 35cm 크기 모듈 총 988장으로 대신한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시스템으로 에너지자립률이 국내 주거용 건축물로는 최고 수준인 85%에 달한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통해 저장됐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주차장에는 자동차-주택간 전력공급(V2H)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돼, ESS의 활용도를 보다 높인다. LG전자가 직접 개발한 직류/교류 하이브리드형 분전반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는 집 안 스마트미러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에너지의 생산과 사용 및 저장 현황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내 생활 패턴에 따라 에너지 발전, 저장, 사용 등을 미리 예측하고 수면, 기상, 외출 등 각각의 상황에 맞춰 에너지를 최적으로 제어해준다. 

 

특히 가전 외에 조명, 센서 등 다양한 홈 IoT 제품을 연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집 안 공간별로 설치된 복합 센서가 측정하는 온·습도, 조도,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및 휘발성 유해물질의 농도 등을 기반으로 실내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환경으로 제어할 수 있다.

 

씽큐 홈을 건립하기 위해 LG전자는 기획부터 부지 매입, 건축 공사까지 1년여를 준비했다. 이와 관련, IFA 2020에서 LG전자는 독일 현지와 씽큐 홈을 실시간으로 연결했다. 박일평 사장은 “씽큐 앱과 씽큐 홈이 플랫폼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LG 씽큐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 등을 창출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수 헨리가 LG 씽큐 홈을 집들이 하듯이 투어하는 영상, LG 씽큐 홈을 배경으로 가족의 일상을 드라마 형식으로 담아낸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LG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 공개ㅘ는 한편, 3D 가상 전시장을 운영해 누구나 PC나 모바일로 접속해 LG전자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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