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 장관.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버닝썬’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았던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출신 윤모 총경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이 ‘조국 가족 펀드’의 투자사 WMF가 거래한 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행정관으로 있던 윤 총경에 대한 수사에 나섰는데, 윤 총경은 버닝썬 사건에 연루됐던 특수잉크 제조업체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정모 전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을 빅뱅의 승리에 소개해 준 사람이 정 전 대표라고 한다.

정 전 대표가 운영했던 큐브스는 ‘조국 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1대 주주인 WMF로부터 2014년 8억원여의 투자를 받은 회사다. 윤 총경은 큐브스 주식을 매입했다고 경찰의 내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WMF의 새 대표이사 김모 씨(지난 6일 신임대표이사로 취임)는 큐브스 이사 출신이기도 하다.

WFM은 조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에게 자문료 14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지난해 조 장관과 윤 총경이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 눈길을 끌었는데, 해당 사진과 관련해 “만약 조국과 윤 총경의 사진을 찍어준 사람이 정 전 대표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게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의 지적이다.

해당 사진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회식 당시 사진이었고, 당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단골식당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WFM과 큐브스를 사이에 두고 조 장관과 윤 총경이 연결된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의 칼끝이 청와대 민정수석실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게 법조계 일각이 시각이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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