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제동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대전 대덕구청이 오는 15일 예정된 강연회에 방송인 김제동을 초청하는 대가로 강연료 1550만원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5일 “위선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90분 특강에 1550만원. 오로지 개인 1명에게 돌아가는 노동의 대가”라며 이와 같이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휴머니즘인 척, 정의로운 척, 남 돕는 척, ‘척 박사’ 김제동 씨의 고액 강연료가 논란”이라며 “88만원 세대, 청년 실업 등에 핏대를 세웠던 김제동 씨. 뒤에서는 국민 세금 뜯어 먹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대덕구청을 겨냥해서는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대덕구청, 제 정신인가”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고액 비용을 책정하고 편파 방송의 달인을 청소년 앞에 우상처럼 내세운 안목이 비루하다”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세금으로 치장된 김제동 씨의 화려한 활동 뒤에 무슨 지원과 배경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자처했지만 어느새 최대 수혜자가 되어버린 김제동”이라 직격했다.

그러면서 “정년 청년을 생각하고 위한다면 ‘8350원x1시간 30분’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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