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측정 글로벌 기업 연합체 VBA, 28일 한국서 세미나
기업 재무성과와 ESG성과 측정ᆞ 표준화 통합 등 논의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핵심 요소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제대로 측정하고, 회계에 반영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이 한국에서 열린다.

 

26SK,그룹에 따르면 VBA(Value Balancing Alliance) 세미나가 오는 28일 한국에서 열린다. VBA 부회장사를 맡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직접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VBAESG 화폐화 측정의 세계 표준 개발을 위해 지난해 설립된 전세계 기업 연합체다. 독일의 바스프가 회장사, SK와 노바티스가 부회장사를 맡고 있으며, 도이체방크·케링(구찌 모기업)·BMW 등 전세계 14개 기업이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정부기관과 경제기구(OECD·세계은행), 4대 글로벌 회계법인, 미국 하버드대 등도 협력단체로 활동 중이다. 지난 2월 유럽연합(EU)이 기업활동의 환경영향을 회계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 중인 녹색회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VBA 2020 Korea는 오는 2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재무성과와 ESG 성과의 통합을 주제로 ESG 성과 측정 노력이 제도권에서 현실화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논의된다. 정부와 관계기관의 전문가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업의 근본적인 역할과 기업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SKVBA 부회장사를 맡고 있는 만큼, ESG 측정·표준화·재무성과 통합 등에서 한국이 국내·외에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낼 예정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유럽연합) 대사는 직접 참석해 축사에 나서고, 온라인을 통한 전문가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세계적인 ESG경영 전문가 조지 세라핌 하버드대 교수는 크리스찬 헬러 VBA CEO와 함께 VBA의 활동과 의미를 소개한다. 토마스 베르헤에 EU 환경총국 수석자문관은 'EU 그린딜을 통한 산업체계 전환 노력'에 대해 발표한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장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 위원장, 강동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은 토론 패널로 참여해 국내 ESG 측정 표준화 현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폐회식에서는 사오리 두보르그 VBA 이사회 의장, 이형희 VBA 이사회 부의장(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등이 이번 행사 개최 의의와 앞으로의 전망 등을 전한다.

 

이번 VBA 2020 Korea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최소한의 사전초청자만 참석한다. 대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OVAC 홈페이지나 유튜브 SOVAC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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