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이혜훈‧김선동 이어 네 번째 출사표

▲ 조은희 서초구청장ⓒ뉴시스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1일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을 잇달아 공식적으로 찾아 뵙고 출마신고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것도 없이 시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민에게 문제 해결의 청사진을 보이라”는 당부를 받았다며 “청년에게 미래를 주는 희망 시장,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플러스 시장이 되도록 한걸음씩 걸어가겠다”고 했다.

또 주 원내대표로부터는 “서울시 부시장, 서초구청장으로서 성공한 경험을 서울시민에게 잘 알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여성 가산점과 관련해선 “서울시장 선거는 너무나 중요하고, 천만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서울시장 자리는 여성, 남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여성가산점은 필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젠더 문제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며 “서울시와 서초구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한 나비코치 아카데미, 더 나아가 주식회사 형태로 발전시킨 여성일자리 주식회사를 준비 중”이라고 여성 후보로서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최근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감면 등을 통해 주목을 받은 조 구청장은 “앞으로 부동산 문제, 세금 문제는 물론 서울시의 비전에 대해 차근차근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구청장은 기자 출신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사상 첫 여성 정무부시장으로 시정을 경험한 바 있다. 현재 서초구청장을 연임 중이며 서울시내 25개 구청장 중 유일한 야당 당선자다. 

 

야권에서는 앞서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혜훈·김선동 전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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