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7일 롤스로이스모터카가 10년 만에 완전변경된 뉴 고스트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116년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되는 베스트셀링 럭셔리 세단이다.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고스트는 롤스로이스 최초의 오너드리븐(소유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 세단이다. 쇼퍼드리븐(운전사를 두고 뒷좌석에 탑승하는 차량)의 대명사인 팬텀 패밀리와 다른 매력으로 최고급 럭셔리카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도 지난 10년 간 누적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이번에 출시되는 뉴 고스트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세련된 외관과 강력한 성능, 최첨단 기술을 통해 구현한 안락한 승차감과 고요한 실내가 특징이다. 여기에 신규 편의 및 비스포크 사양을 적용했다.

 

외관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이 돋보인다. 라인을 최소화하고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 LED 조명을 탑재해 절제된 분위기를 풍긴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은 역사상 최초로 패널 라인이 없는 매끈한 보닛 위에 자리 잡았다. 실내 역시 미니멀리즘 디자인 원칙을 따라 복잡한 디테일과 장식은 과감히 줄이는 대신 최상의 소재 본연의 매력을 강조했다.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는 우수한 정숙성과 높은 수준의 견고함,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프론트 액슬 뒤쪽에 엔진을 배치해 앞 뒤 5050의 완벽한 무게배분을 이뤘다.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과 함께 사륜 구동 및 사륜 조향 시스템이 더해져 롤스로이스 특유의 승차감을 한층 극대화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어퍼 위시본 댐퍼 유닛과 전방 도로 상황에 맞춰 서스펜션을 선제적으로 조절하는 플래그베어러 시스템은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은 역동성과 정숙함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업그레이드됐다.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가 1600rpm부터 뿜어져 나와 쾌적하면서도 강력한 가속능력을 제공한다.

 

조용한 실내를 완성하기 위해 아키텍처 내 공간을 100kg 가량의 흡음재로 채웠고, 이중 접합 유리와 소음을 흡수하는 가벼운 폼(Foam) 소재가 적용된 타이어를 탑재해 바람소리와 노면 소음을 최소화했다. 차량 내부에 속삭이는 듯한 저음(whisper)’만 존재하도록 모든 부품들이 동일한 주파수를 공유하도록 조율했다.

 

최첨단 편의 기술 또한 대거 탑재했다. 버튼을 누르면 전동식으로 닫을 수만 있던 도어는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실내 공기 정화 기능인 미세환경 정화 시스템(MEPS)도 새롭게 추가됐다. 레이저 헤드라이트,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7x3 인치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운전자 편의 사양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는 출시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차량은 올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가격은 47100만원부터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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