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의 극치’ 일본 불매운동?…文정부 고위직 수십명은 ‘日자동차’ 애용

신교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08-05 18: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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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노와 얼굴 붉힌 강경화, 배우자 차는 ‘혼다’
- 日언론 “일본제품 불매 주장 박원순 차도 렉서스”
- 서울시 “박 시장 차,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야…렉서스는 ‘지인차’” 반박

▲최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차를 소유한 차주들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로고를 가리고 태극마크와 국산차 로고로 대체한 사진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SNS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이 지난 2일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간소화 우대국가)에서 제외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과 범여권 사이에서는 이른바 ‘노노재팬(NoNoJapan)’이라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들 가운데 일본차를 소유한 사람이 수십명인 것으로 드러나 관심이 모아진다.

■ “자제분들의 일본차 소유는 빼드렸다. 관대하죠?”

최훈민 <일요신문> 기자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케 마셔서 욕을 먹고 있다고?”라며 서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심심해서 정부 공직자 재산공개 한 1000명 전부 다 뒤졌다”면서 자제분들의 일본차 소유는 빼드렸다. 관대하죠?”라며 문재인 정부의 전·현직 고위 공직자(임명직) 중 일본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의 명단을 페북에 공개했다.


최 기자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기관에는 ▲대통령비서실 △박종규 재정기획관(토요타)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렉서스) △김현철 전 경제보좌관(렉서스) △엄규숙 전 여성가족비서관 배우자(토요타) △유민영 전 홍보기획비서관(닛산) △정혜승 전 디지털소통센터장 배우자(토요타) ▲감사원 △최재형 감사원장(토요타) ▲국가정보원 △이석수 기획조정실장 배우자(혼다) 등이 있다.

■ 고노 日외상과 얼굴 붉힌 강경화 장관, 배우자 차는 ‘혼다’

이어 장관급 기관에는 ▲고용노동부 △박준성 중앙노동위원장(렉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토요타)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합대 총장(렉서스) △문승현 전 광주과학기술원 총장(혼다) △박동준 한국식품연구원장(닛산) △최영해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 배우자(토요타) ▲교육부 △곽병선 군산대 총장(인피니티) △임태희 한경대 총장 배우자(렉서스) △권태환 전 안동대 총장(토요타) △박상규 전남대 부총장(렉서스) △김동준 부경대 학무부총장(인피니티) △윤여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렉서스) △서창석 전 서울대병원장(렉서스) ▲국토교통부 △최기주 위원장(토요타) ▲기획재정부 △이상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배우자(토요타)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혼다)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배우자(토요타·렉서스) ▲문화체육관광부 △이승열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렉서스) △강현화 세종학당 이사장(혼다·렉서스) △김혜경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 ▲법무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혼다) ▲보건복지부 △임희택 사회보장정보원장(토요타)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혼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렉서스)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토요타)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렉서스) ▲산업통상자원부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 배우자(렉서스) △이상훈 한국가스공사 상임감사(렉서스) △김동섭 한국전력공사 부사장(렉서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배우자(혼다) ▲통일부 △백준기 통일교육원장(렉서스) ▲해양수산부 △김임권 전 수협중앙회장 배우자(혼다) ▲금융위원회 △박권추 금융감독원 전문심의위원(토요타) ▲외교부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배우자(렉서스) 등이 있다.

특히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아세한지역안보포럼(ARF)에서 얼굴을 붉히며 날선 각을 세운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배우자 차가 ‘혼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제공=뉴시스)

 

슈칸포스트 불매 주장 박원순 차도 렉서스서울시 지인차반박


현재 최 기자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명단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소셜네트워크) 상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이를 두고 친문(친문재인)성향 네티즌들과 반문(반문재인)성향 네티즌들의 찬반 논쟁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해당 게시글은 5일 오후 6시 현재 331명이 공유를, 92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한편, 지난달 27일 <미디어워치>는 일본 유력주간지 슈칸포스트를 인용 “일본제품 불매를 주장하는 박원순 시장의 차도 렉서스”라고 보도했다.

<미디어워치>는 ‘슈칸포스트가 박 시장의 차량을 렉서스라고 단정한 것은, 올해초 <상진아재>라 불리는 한 유튜버 애국활동가의 활약과 관계있다’며 ‘상진아재는 휴일에 박원순 시장 관사 앞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렉서스가 관사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자기 앞을 도망가듯 지나치는 장면을 고스란히 촬영했다. 관련 동영상은 일본에까지 널리 퍼져서 호사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9일 <본지>에 메일을 보내오며 “박원순 서울시장님이 이용하는 차는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이라는 전기자동차”라며 “슈칸포스트지에 정정 요청을 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이에 <본지>가 서울시 관계자에게 전화통화로 ‘그럼 상진아재 유튜브에서 포착된 렉서스는 누구 차인가’라고 묻자, 관계자는 “지인차”라고 해명했다.

 

▲최훈민 일요신문 기자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명단 (출처=최훈민 기자 페이스북 캡처)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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