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충북지역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건설노동조합원들이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무기한 총 파업에 들어간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 노조원들은 전날 오후 5시경부터 청주 동남지구, 청주 가경동 서현·홍골지구 등의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40~50대를 점거하거나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양대 노조원들은공사장 내 3t 미만 소형 무인 타워크레인의 위험성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개선방안 및 안전성 강화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측에 7∼8%의 임금 인상을 요구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민주노총이 59.6%, 한국노총이 86.0%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건설노조는 “소형타워크레인은 제대로 된 등록기준을 갖고 있지 않고 검사도 엉터리로 진행되는 등 안전하지 않다”며 “국토부가 소형타워크레인에 관련한 확실한 대책 마련을 하지 않을 시 전국의 타워크레인은 계속 멈춰서 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관계자는 “충북에서도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이 진행 중이나 큰 마찰은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을 대비해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총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전국 공사 현장의 대형 타워크레인 2500여 대를 점거하고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 노조는 8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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