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0.01.22.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22일 공천관리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원내 인사 2명, 원외 인사 6명 등으로 구성된 공관위원 8명에 대한 인선안을 의결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한국당 공관위는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당 공관위원에는 외부 인사에 이석연 법무법인 서울 대표변호사,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 엄미정 일자리위원회 민간일자리분과 전문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 이사 겸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이 포함됐다.

여기에 당연직으로 박완수 사무총장이 포함됐고,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김세연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황 대표와 김 위원장이 그동안 혁신공천을 예고해왔지만 당 해제까지 주장하던 김 의원이 공관위 명단에 포함되며 대규모 물갈이가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작심비판을 가했던 인물이다. 그는 한국당을 ‘좀비(살아 움직이는 시체)’에 비유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16일 “좋은 사람들이 와야 구닥다리들을 싹 쓸어낼 수 있다”고 했고, 황교안 대표도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역 의원을 50%까지 교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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