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한화그룹이 다음달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와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드림인 블록체인 해커톤행사를 개최한다.

 

블록체인을 활용, 비즈니스 앱을 개발하는 이 행사는 기간 안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팀을 꾸려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게 된다.

 

이번 대회 주제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어플리케이션 디앱(dApp) 개발이다. 대학생과 일반인 4인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지원이 가능하며,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포함돼야 한다. 참가를 원하는 팀은 30일까지 드림인 홈페이지에서 프로토타입을 포함한 비즈니스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블록체인의 이해, 문제해결 능력, 팀 구성, 비즈니스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20개팀을 선발한다.

 

이들 20개 팀은 다음달 18~19일 온라인 해커톤에서 자웅을 겨루게 되며, 이후 최종 선발된 5개팀이 내년 1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오프라인 해커톤에 참여하게 된다.

 

결선에서는 심층 멘토링을 통해 블록체인 활용을 고도화하고 비즈니스 가능성을 점검하며 결과물에 대한 최종 평가가 진행된다. 라인테크플러스, 코인데스크, 블록체인랩스, 디라이트를 주축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멘토진으로 나선다.

 

오프라인 해커톤에 진출한 5개 팀에게는 맥북 프로가 지급된다. 온라인 해커톤 참여 팀 전원에게는 애플 와치가 지급된다.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 플랫폼을 활용한 팀 중 우수한 팀에겐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무료 이용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 등을 통해 전사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적극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금융계열사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관련 사업 투자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인 ‘H-Chain’을 선보였고,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초 싱가포르 증권형토큰(STO) 발행 플랫폼 아이스탁스(iSTOX)500만달러 규모를 투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싱가포르와 태국 블록체인 기업에 각각 투자를 단행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9월 블록체인 기술 프로젝트와 인재발굴을 위해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서울대 블록체인 전문학회 디사이퍼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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