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네이버 GIO 이해진 출석 강력 요구

▲이해진 네이버 GIO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8일 국정감사 이틀 차인 이날의 뜨거운 감자는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이다.

네이버쇼핑 이윤숙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정무위원회는 물론 포털 알고리즘 조작 논란을 주요 안건으로 들고 나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도 이해진 GIO의 이름은 반복해서 들렸다.  

 

▲ 8일 오전 국정감사를 개시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네이버 이해진 GIO, 왜 찾나
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쇼핑·동영상 서비스에 유리한 방향으로 검색 알고리즘을 조정했다며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과징금 267억 원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된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피감기관으로 둔 정무위와 과방위 의원들은 조작 논란과 관련해 네이버의 수장인 이해진 GIO가 직접 출석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무위 소속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네이버쇼핑 이윤숙 대표에게 이해진 GIO의 거취를 묻기도 했다. 이 대표가 모른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모르는 게 말이 되냐, 일본에 있다고 하는데 숨은 것 아니냐”라며 역정을 내기도 했다.

이처럼 의원들은 이해진 GIO 증인 채택 여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방위의 경우 국감 개시 시작과 동시에 이해진 GIO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종합감사 전인 15일까지 의결하면 된다”라며 “여야 간사들과 채택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라고 충돌을 잠재웠다.

정무위 또한 네이버쇼핑 이윤숙 대표의 답변이 미흡할 경우 협의를 통해 이해진 GIO의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감 인기인 이해진, 그는 누구인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전산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해진 GIO는 국내 1위 포털 네이버의 창립자다. 1992년 삼성SDS에 입사한 그는 1999년 온라인포털검색사이트 네이버를 만들고 그해 네이버의 대표이사가 된다.

이후 이해진 GIO는 네이버와 한게임의 합작회사인 NHN의 공동 대표이사를 거쳐 네이버 이사회 의장, 그리고 네이버의 글로벌투자책임자인 GIO로 역임 중이다.

그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국감장에 출석했었다. 당시에도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과 시장 지배적 사업자 지위 남용에 대한 내용에 대해 답변한 바 있다.

이해진 GIO의 현재 위치는 일본으로 추정될 뿐 사내 동료인 네이버쇼핑 이윤숙 대표조차 모르는 눈치였다. 이에 이해진 GIO가 증인으로 채택된다 해도 출석 여부는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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