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가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서울대학교 등과 계약학과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서울대, 울산과학기술원,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계약학과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계약학과란 정부와 삼성전자가 추진 중이며, 기업이 요청한 학부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에 한해 채용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정부에서도 국적과제 1순위인 취업난을 해결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반도체 전문인력을 채용할 수 있어 이점이 크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반도체 인력 확보에 나서는 것은 반도체 설계 및 기술이 중국 등 해외 유출이 심해지고 있어 전문 인력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에선 성균관대, 모바일 분야에선 경북대와 채용 보장형 계약학과를 공동으로 만들어 산학 협력을 수행 중이다. 성균관대 시스템공학부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DS)에 취업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산업을 이끌어가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절실하디”며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협의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필요성과 취지에 공감하며 계약학과 설치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라며 “학내 관련 학부 및 기업과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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