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영풍그룹이 일본 전범기업 공해 기술 수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14일 영풍그룹은 지난 13일 안동 MBC가 보도한 ‘일본 전범기업의 공해 기술 수출’ 보도와 관련해서 “경제 발전기에 흔히 있는 선진국으로부터의 기술 자문 또는 기술 제휴 사례에 불과한 것을 사실과 다르게 왜곡 과장했다”면서 “일본 자본이 회사에 들어온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제련기술이 없었던 국내에서는 경험이 앞선 제련소로부터 기술을 배워 시작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면서 “당시 영풍 계열 연화광산의 광석을 수입해가던 일본 제련소 도호아연의 기술자가 한국에 출장을 오거나 석포제련소 기술자가 도호아연으로 가서 제련기술을 전수받은 것일 뿐 일본 측의 자본이나 금융지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산하 계열사인 인터플렉스가 과거 협력업체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미츠비시 UFJ 캐피탈과 법적 분쟁이 있는 등 오히려 일본 측과 어려움을 겪었으면 겪었다”면서 “도호아연은 오히려 영풍의 경쟁사 입장이고, 현재는 영풍이 훨씬 국제적 시장점유율도 높고 기술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거꾸로 도호아연에서 매년 견학을 오는 등 오히려 경제극일(經濟克日)의 모범사례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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